항목 ID | GC0880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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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東大洞 -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보령시 동대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민정희 |
의례 장소 | 제당 - 충청남도 보령시 동대동 마을 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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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샘제 |
의례 시기/일시 | 칠월칠석 |
신당/신체 | 윗샘|아랫샘 |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동대동에서 칠월칠석에 주민들의 무병장수와 질병 예방을 기원하던 마을 제사.
[개설]
동대동에서는 칠월칠석에 마을 주민들의 무병장수와 질병 예방을 기원하는 샘제를 지냈다. 샘제는 윗샘을 시작으로 아랫샘으로 이동하여 지내는데, 잔 드리기를 한 번만 하고 축문을 읽지 않는 무축단잔(無祝單盞)으로 지낸다. 샘제가 끝나면 정주나무 아래로 제물을 옮기고, 미리 준비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하루를 즐겁게 보낸다.
[신당/신체의 형태]
동대동에는 20m 정도 사이로 윗샘과 아랫샘이 있다. 샘은 네모난 자연석으로 내부를 쌓았다. 아랫샘은 두 길[약 3.7m] 정도 깊이였으며, 윗샘은 아랫샘보다 더 깊었다. 무더운 여름에도 물이 얼음같이 차가워서 샘물을 길어다 목욕하면 땀띠가 나았다고 한다.
[절차]
마을에서는 칠월칠석을 앞두고 화주(化主)를 결정한다. 화주는 술을 담그고 제물을 준비한다. 화주는 외출 등을 삼가고,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기 위해 목욕재계를 한다. 화주집에는 부정한 사람의 출입을 막기 위해 대문 앞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놓는다.
칠석 전날 오후에 샘을 깨끗이 청소하는데, 마을 사람들은 샘제가 끝날 때까지 샘을 사용할 수 없다. 제비(祭費)는 두레를 하면서 모아 놓은 마을 기금의 일부를 사용한다. 제물은 돼지, 삼색실과, 포, 두부, 전, 술 등을 준비한다.
칠석날 아침에 화주와 마을 사람들은 풍물을 치면서 윗샘으로 간다. 샘에 도착하여 화주는 제상에 제물을 진설한다. 화주가 분향하고 술을 올린다. 이어 화주와 마을 사람들이 함께 재배하는 것으로 샘제를 끝낸다. 윗샘에서 제를 지낸 다음에 아랫샘으로 가서 제를 지낸다. 제를 지내는 방식은 동일하다.
[축문]
무축단잔으로 축문이 없다.
[부대 행사]
제사가 끝나면 마을 사람들이 제물을 정주나무 아래로 옮기고, 미리 준비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풍물패와 함께 흥겹게 논다.
[현황]
동대동 샘제는 1945년경 전후 중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