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8011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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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충청남도 보령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효경 |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도서지역에서 전복을 딸 때 사용하는 쇠로 된 어로 도구.
[개설]
비창은 해녀나 머구리가 전복을 딸 때 사용하는 도구이다. 해삼은 손으로 따거나 갈고리로 찍어서 채취하지만, 전복은 바위에 붙어 있는 것을 떼어내야 하므로,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한다.
[형태]
비창은 길이 25~30㎝, 폭 2~3㎝ 정도의 긴 모양으로 제작된 쇠칼이다. 손잡이 부분에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쇠를 둥글게 감아 두거나 노끈을 감아 쓴다. 전복을 떼는 끝 부분은 예리하게 다듬으며, 약간 둥근 편이고, 손잡이 끝에 손목에 낄 수 있도록 줄이나 고무줄을 달아 둔다.
비창은 바위 사이의 골이 진 곳에 붙은 전복을 떼어 낼 때 사용하는데, 비창과 함께 ‘칼코’라 하여 끝 부분이 ‘ㄱ’자처럼 생긴 쇠고리도 사용한다. 칼코는 가는 쇠로, 길이 47㎝로 길게 만들며, 길이 16㎝의 나무손잡이에 끼워 사용한다. 손잡이 끝에는 손목에 낄 수 있도록 고무줄을 달아 둔다. 칼코는 채취하기 쉬운 곳에 전복이 있을 때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