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월백리에 있는 자연마을.

[명칭유래]

월산(月山)의 ‘월(月)’은 북을 뜻하는 ‘’을 뜻하는 말을 표기하기 위한 차자(借字)일 것이다. ‘산(山)’은 뫼를 표기하기 위한 차자일 것으로 생각된다. 월산마을은 ‘북쪽에 있는 산 아래에 있는 마을’을 지칭하는 것일 것이다. 북쪽에 있는 산은 백월산을 지칭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원래는 반야동리(班也洞里)라는 이름으로 불려왔으나 후기에 와서 월산리로 이 마을의 명칭이 변경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야동리의 ‘반(班)’은 ‘벌’을 표시하기 위한 차자일 것으로 생각된다. ‘반(班)’은 ‘열(列)’과 같은 뜻으로 쓰이는 한자이다. 그런데 ‘열(列)’의 훈은 ‘벌’이다. ‘반(班)’의 훈 역시 ‘벌’로 통용되었기 때문에 그와 같이 차자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야(也)’는 자음으로 차자되어 ‘여’를 표기하고 있을 것이다. ‘벌여’는 서를 뜻하는 ‘~’의 변이형태로 생각된다. 반야동리의 동은 마을을 뜻하므로 반야동리는 ‘서쪽에 있는 마을’을 뜻하는 것이다. 남백리의 서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그와 같은 이름이 붙었을 것으로 본다.

[자연환경]

월산마을은 백월산의 남사면에 위치하고 있다. 산록에 위치하고 있다기보다는 산간의 소규모 평탄한 퇴적지형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지형은 구룡산과 백월산에서 발원하는 월촌천의 퇴적작용에 의해서 형성된 것이다. 마을 뒤에는 산간지역으로서는 넓은 평지가 전개되는데 이곳은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고, 그 경작지를 넘어 산록에는 백운사가 위치하고 있다.

[현황]

월산리는 동쪽으로는 구룡산, 백월산 너머로 주남저수지가 위치하고, 서쪽로는 신천천이 흐르고 있는 그 사이의 하곡에 위치하고 있다. 주남저수지의 호안(湖岸)을 따라 남북으로 달리고 있는 지방도 1015호선에서 화양리에서 분기된 도로가 고개를 넘어 월백리, 월산리 앞을 지나서 신천천과 평행하게 역시 남북으로 달리는 지방도 1045호선과 연결이 된다. 지방도 1015호선과 지방도 1045호선을 연결하는 도로는 월산리 앞을 지나는 도로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