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토리분류

학생 운동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00494
한자 學生運動
영어의미역 Students' Movement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성철

[정의]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서 1960년대 이후 전개된 학생들의 민주화 운동.

[개설]

한국의 민주화 역사에서 학생 운동은 항상 선두에 있어 왔다. 사회의 유일한 양심 세력 혹은 사회의 감시자라는 엘리트 의식으로 무장한 학생들은 1960년대 ‘문제 제기’ 집단으로 대부분의 정치 시위를 주도하였다. 역대 독재 정권의 폭압적 탄압에 맞서 학생 운동은 모든 난관과 불이익을 무릅쓰고 민주화 운동을 전개해 왔으며 이러한 학생들의 희생적 실천은 모든 국민들의 광범위한 지지와 참여를 이끌어내 한국의 민주화 대항쟁을 가능하게 하였다.

[변천]

마산·창원 지역의 학생들은 1960년 4·19 혁명의 선봉에서 민주화 투쟁을 전개하였다. 4·19 혁명 이후 학생들은 학교로 돌아가 학원 민주화, 학내 민주화에 착수하였다. 그 결과 학생들을 옥죄었던 학도 호국단이 해체되고 학생회가 조직되었다. 학내 어용 교수에 대한 퇴진 운동도 광범하게 전개되었다. 4·19 혁명 이후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전개한 또 다른 운동은 국민 계몽 운동과 신생활 운동이었다. 그러나 그 해 5월 5·16 군사 정변으로 집권한 박정희 정권이 사회 운동을 억압하자 1960년대는 이렇다 할 학생 운동이 사라져버렸다.

그러나 억압된 상황 속에서도 1965년에 재경 마산 학우회가 발족되어 지역 문예 활동과 학생 운동을 이끌어나가고 있었다. 이후 마산 학우회는 1970년대 마산 지역 학생 운동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였다. 계속되는 군사 정권의 억압에 맞서 1979년 학생들과 시민들이 합류한 부마 민주 항쟁이 일어나고 박정희 정권이 무너졌다. 민주화를 갈망하는 학생들과 시민들은 “비상 계엄 해제하라”, “노동 3권 보장하라”, “어용 교수 물러나라”, “언론 자유 보장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폭압적인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자 강제 해산되었다. 정치적·사회적으로 다시 기나긴 겨울이 시작됐다. 전두환 정권의 폭압 속에서도 1982년 마산에는 결코 식을 수 없는 민주주의의 열정을 담은 책 한 권이 등장하였다. 무크지 『마산 문화』가 그것이다. 『마산 문화』는 1970년대 학생 운동권이 사회에 나와 1980년대 학생 운동권과 맺어짐으로써 1979년 부마 민주 항쟁1987년 6월 항쟁을 잇는 매개 역할을 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1984년이 되어 안정적인 군부 독재 체제를 확립한 전두환 정권이 자신감을 얻은 듯 구속 학생 석방과 제적생·해직 교수 복직 등 유화 조치를 취하면서 대학가도 활기를 띠게 된다. 이에 대학가는 제적생 복교와 학원 자율화 투쟁과 총학생회 부활을 위해 투쟁하였다. 1986년은 재야와 학생 운동권의 민주 헌법 쟁취 투쟁과 노동자들의 생존권 투쟁이 본격화한 해로 1987년 6월 항쟁7·8월 노동자 대투쟁은 이미 1986년부터 시작되었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학생 운동은 정치적 투쟁으로부터 학내 민주화 투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벌어지는데, 특히 전교조가 출범하던 1989년에 고등학생들은 연인원 50만 명에 이르는 폭발적인 대중 투쟁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1990년대 초 공안정국 이후 학교뿐만 아니라 교육 당국, 경찰까지 고등학생들에 대한 탄압에 나섰고, 이런 가운데 김수경·심광보·김철수 등 학생들이 희생되는 사건들이 있었다.

1992년부터 학생 운동은 점차 소멸해가지만, 한편으로 다른 인권 담론이 떠오르면서 청소년 인권 운동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게 된다. 학생들은 입시 경쟁과 학교 규율로부터 조금이라도 벗어나려는 시도[두발 규정 폐지, 비상식적인 징계 금지, 강제 0교시와 보충·자율 학습 폐지 등]에 가해지는 학교의 탄압에 맞서 투쟁하였다.

[의의와 평가]

사회적 책임감과 역사 의식을 지닌 학생들의 운동은 한국의 근현대사를 이끌어온 선구자적 역할을 하였다. 특히 마산·창원 지역의 학생 운동은 전국의 민주화 운동의 기폭제로 중추적인 역할을 하여 직·간접적으로 정권 교체를 가져 왔다. 폭력적 억압 정권에 대항한 학생들의 민주화 투쟁은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정권 교체와 사회의 민주화를 일구어 왔고, 미시적 수준에서의 학내 민주화 투쟁은 학생들의 인권과 생활 양식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변화를 가져 왔다고 볼 수 있다.

[참고문헌]
이용자 의견
박** 선배곽영빈 같이 내가 놀이 가는 무엇 비밀 할 가다. 2011.02.07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