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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매기 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01899
영어의미역 Song of Weeding a Dry Field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북면 화천리 시화마을지도보기
집필자 정정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노동요|농업노동요
기능구분 농업노동요
가창자/시연자 안소임|윤기순|김옥순|이복덕|안점돈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화천리 시화마을에서 밭매기를 하면서 부르는 농업노동요.

[개설]

「밭매기 노래」는 부인들이 밭을 매면서 부르는 노래이며, 내용은 시집살이 사는 여인의 고된 일상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밭일을 열심히 하고 점심을 먹으러 집에 왔더니 어제 먹은 식은밥을 사발 눈에 붙여 주는 등 시집살이가 고단하니 집을 떠나 승려가 되려고 한다.

「밭매기 노래」는 듣는 사람을 염두에 두고 그 사람에게 들려주기 위해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들려주는 일종의 넋두리이다.

[채록/수집상황]

1994년 창원군에서 간행한 『창원군지』에 실려 있는데, 이는 당시 창원군 북면 화천리 시화마을 주민 안소임·윤기순·김옥순·이복덕·안점돈 등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1997년 창원시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창원시사』에도 실려 있다.

[내용]

시집이라 오고보니/ 시집온지 삼일만에 밭매로 가라하네/ 삼사월 진진해에 한골매고 두골매고/ 삼시골을 매고나니 점슴때가 되었구나/ 집이라꼬 찾아가니 점슴이라 주는것이/ 엊적묵은 식음밥을 사발눈에 붙이주고/ 개야개야 검둥개야 니나묵고 살찌거라/ 여덜폭 거질치매 한폭따라 바랑짓고/ 두폭따서 고깔짓고 마정따서 걸방하고/ 아릿방에 내리가서 시금시금 시아버님/ 나는가요 나는가요/ 어라이거 물러서라 니아니면 몬살거니/ 큰방에 올라가서 시금시금 시어머니/ 나는가요 나는가요/ 어라이거 물러서라 니아니면 몬살거니/ 야시겉은 시누부야 강대겉은 시누부야/ 나는간다 나는간다/ 어라올케 물러서소 니아니면 몬살거니/ 작은방에 들어가서 만선부야 지선부야/ 나는가요 나는가요/ 쪼끄만 더있으면서 방실방실 웃는아기/ 그것도 싫고 저것도 싫소/ 바랑을 걸머지고 강남땅 너른들에/ 신중되어 나는가요(그래 뻥 둘러서 언자 한번 오이께네/ 시아바시 뫼는 호랑꽃이 페고/ 시어마니 뫼는 앙살껓이 페고/ 시누 뫼는 야시꽃이 페고/ 신랑 뫼는 함박꽃이 펬단다/ 그래 뫼가 탁 바래져 가지고/ 각시가 마 소솔 드가서 죽었다)

[의의와 평가]

「밭매기 노래」는 실제로 집을 떠나는 것을 노래하고 있다기보다는 그야말로 힘든 현실에서 탈출하고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꿈을 노래하고 있다 하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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