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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 지역에 전해지는 설화, 민요, 무가. 구비 전승은 구비 문학, 구전 문학(口傳文學)이라고도 하는데 구비와 구전은 대체로 같은 뜻으로서 구전은 '입에서 입으로 전함'을 뜻하나 구비는 '비석에 새긴 것처럼 오랫동안 전승되어 온 말'이라는 뜻이다. 구비 문학은 말로 존재하기 때문에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대면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만 전달이 가능하다.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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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마산 출신의 기업가. 일제 강점기 젊은 시절 진보적 민족주의자로서 활동하였으나, 해방 이후 좌우합작 활동을 하다 미군정에 의해 발탁된 이후 보수 정치가, 언론인, 기업인으로 일관된 삶을 살았다. 각 방면의 다양한 활동은 8·15 해방 이후 마산을 대표하는 지역의 유지의 삶의 전형을 보여준다. 김종신(金鍾信)[1904~1978]은 일본에서 유학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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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 지역에서 농어목 망둑어과의 문절망둑[꼬시락]으로 만든 생선회. 꼬시락은 망둑어, 문조리, 꼬시래기 등으로 불리는 망둑어과에 속하는 물고기로 정식 명칭은 문절망둑이다. 김려의 『우해이어보(牛海異魚譜)』에는 문절어(文䲙魚)라고 기록되어 있다. 앞쪽은 원통형이고 뒤쪽은 측편하여 눈이 작다. 몸빛은 옅은 황갈색 또는 회황색이며 옆에 약 5개의 불분명한 회흑색 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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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골, 양지, 사태 등의 쇠고기를 진하게 고아서 끓인 마산 지역의 향토 음식. 곰탕은 예전부터 황해도에는 해주 곰탕, 서울·경기에는 서울 곰탕, 전라도에는 나주 곰탕, 경상도에는 마산 곰탕, 부산 곰탕이 전국적으로 유명했다. 근래에는 현풍 곰탕도 많이 알려져 있다. 마산곰탕은 1950년대 이후부터 마산을 찾는 외지인들 사이에 ‘마산 곰탕을 먹지 않았으면 마산에 갔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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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의 정월 세시 풍속. 음력 정월달의 행사로서 줄다리기를 빼놓을 수 없다. 이 마산의 줄다리기는 처음에는 창원 지역에서 행해졌던 것인데 1899년 5월 1일 마산포의 개항으로 창원 감리서(昌原監理署)가 마산 지역에 설치된 이후 1913년 음력 정월 보름날 밤 마산포(馬山浦) 완정(元町)[지금의 남성동(南城洞)]의 매축지(埋築地)에서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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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만의 특산물인 미더덕을 주재료로 한 찜 요리. 마산의 특산물로 이름난 것 중 하나는 미더덕이다. 독특한 향과 씹히는 맛이 일품인 미더덕은 산에서 나는 더덕을 닮아 물에서 나는 더덕이라 하여 미더덕이란 이름이 붙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미더덕은 8종이 있는데, 마산에서는 주름 미더덕과 오만둥이가 많이 서식한다. 미더덕은 세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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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에서 성신(星神)을 위해 지내는 제의. 성신제는 토속 신앙 형태로 우리나라 남쪽 해안 지방의 여러 포구에서 행해지는 별신제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 별신제는 일명 ‘별신굿’이라고도 하는데 남해안 일대에서 행해지는 별신제는 3년에 한번 씩 지내는 3년제와 10년에 지내는 10년제가 일반적이다. 경상남도 마산 지역 성신제의 기원은 그 확실한 연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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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의 광장이나 해안 매축지에서 추석을 맞이하여 소를 부려 하는 놀이. 소싸움은 추석을 맞아 주민들이 즐기는 민속놀이로서, 일정한 규칙에 근거하여 소의 힘을 겨루는 놀이이다. 투우 대회라고도 한다. 수소를 무대에 등장시켜 힘겨루기를 시킨다. 장소는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광장이나 해안 매축지에서 한다. 음력 8월 보름인 추석이 되면 소싸움이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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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 일제의 강압에 의한 을사늑약이 체결된 후 일본의 한반도에 대한 침략 야욕은 점차로 심화되어 갔고, 우리의 국운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위기의 순간으로 내닫고 있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의 당면한 과제는 하루 빨리 이 땅에 신교육을 통하여 몽매한 백성을 개화시켜 우리의 근대화를 실현하는 것이요, 또 하나는 일제의 세력에 항거하면서 민족의 살 길을 찾는 것이었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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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에서 음력 2월에 바람신에게 지내는 고사. 풍신제는 음력 2월 초하루부터 스무날까지 20여 일간에 걸쳐 바람을 맡은 신에게 지내는 고사이다. 음력 2월은 영등달이라고도 하여, 풍신의 명칭은 영동 할만네·영동[등] 할머니·풍신 할만네·2월 할만네·영동 바람·풍백(風伯) 등으로 불린다. 『동국세시기』 2월 삭일조(朔日條)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