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의 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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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 지역에 전해지는 설화, 민요, 무가. 구비 전승은 구비 문학, 구전 문학(口傳文學)이라고도 하는데 구비와 구전은 대체로 같은 뜻으로서 구전은 '입에서 입으로 전함'을 뜻하나 구비는 '비석에 새긴 것처럼 오랫동안 전승되어 온 말'이라는 뜻이다. 구비 문학은 말로 존재하기 때문에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대면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만 전달이 가능하다.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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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석동에 전승되는 실화. 『진해의 민속』[진해 웅천 향토 문화 연구회, 2001]에 수록되어 있다. 창원시 진해구 석동 뒷산에는 풀들이 잘 자라서 방목하기 알맞은 버덩[나무없이 풀만 우거진 들]이 있었다. 이곳에 경술국치 이후에 마산부의 일본인 관리의 아들 ‘쇼오고’가 와서 멋대로 과일나무를 심어서 과수원을 만들어 버렸다. 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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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 전승되는 역사담. 『진해의 민속』[진해 웅천 향토 문화 연구회, 2001]에 수록되어 있다. 러·일 전쟁이 끝난 뒤 어느 날 도만동 해안에 일본 기선이 닻을 내렸다. 두 척의 기선에서 내린 일본인들은 아무런 양해도 구하지 않고 도만동 벌판의 이 논 저 논에 들어와 측량을 시작하였다. 벼가 풍성하게 영근 논에 들어간 일본인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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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 전승되는 전설. 『진해의 민속』[진해 웅천 향토 문화 연구회, 2001]에는 「사흘을 기다린 만금(萬金)바위」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으며 『진해 스토리』[진해시, 2008]에 재수록 되어 있다. 용원에서 가주동 돌북[石北][과거에 검문소가 있었던 곳]으로 돌아가는 모롱이에 만금 바위가 있었다. 붉은 빛을 띠고 쭈뼛하게 솟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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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서 모내기를 할 때 부르는 농업 노동요. 노동요는 일의 고됨을 덜고 일의 능률을 극대화시키기 위하여 부르는 노래이다. 창원 지역에서는 「모내기 노래」를 모찔 때, 모낼 때[모심을 때], 점심 때, 해가 질 때로 구분하여 부르고 있다. 대한 부인회 진해 지회 석동 부녀분회 회원인 황순이, 김덕남, 전아기, 배종이 등의 구송으로 채록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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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에서 행해졌던 전통 놀이. 민속놀이에는 지역을 살아온 사람들의 삶과 생활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명절이나 세시에 맞게 행해진 줄다리기나 윷놀이를 비롯하여 계절별, 성별, 연령층별로 다양한 민속놀이들이 전해졌다. 전승되고 있는 민속놀이를 통해서 지역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 창원시의 민속놀이에 대한 기록은 매우 단편적이어서 지엽적인 채록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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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서 어머니를 사모하는 민요 늙어가며 더욱 그리운 어머니의 정을 여성의 한과 함께 풀어내고 있다. 『얼』[진해시, 1985], 『진해 시사』[진해 시사 편찬 위원회, 2006], 『진해의 민속』[진해 웅천 향토 문화 연구회, 2001]에 실려 전한다. 진해구 풍호동 송봉구, 김재순의 구송으로 채록되었다. 2음보의 대구 형식을 취한다.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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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서 시집 간 여인이 부모를 그리워하며 한을 달래는 노래. 『얼』[진해시, 1985], 『진해 시사』[진해 시사 편찬 위원회, 2006], 『진해의 민속』[진해 웅천 향토 문화 연구회, 2001]에 수록. 진해구 풍호동 송봉구의 구송으로 채록되었다. 2음보의 대구 형식으로 짜여져 있다. 한살묵어 애비죽고 저건너는 쑥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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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서 삼을 삼을 때 부르는 노동요 2001년 진해 웅천 향토 문화 연구회에서 발행한 『진해의 민속』에 수록되어 있다.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석동의 전아기 씨의 구송으로 채록한 것이다. 4음보의 민요적 율격을 지니고 있다. 해다지고 저문날에 골골이도 연기나는데 우리할멈 어디가고 연기날줄 모르는고 우리할멈 어디가고 딸의동제 시켰는고 노랑감티 제쳐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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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서 장례 의식 때 상여를 메고 가는 상여꾼들이 부르는 노래. 인생의 통과 의례의 마지막인 죽음에 따르는 의식 가운데 민요가 동원되는 것에 ‘상여 소리’와 ‘달구질 소리’가 있다. 상여 소리는 대개 20여 명 이상이 공동으로 메고 발을 맞추어 나가야 하므로 선소리꾼이 있고 여기에 뒷소리를 여러 사람이 함께 불러 보조를 맞춘다. 『얼』[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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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 지역에서 전승되는 전설과 민담. 창원 지역의 설화는 『내 고장의 전통』에 14편, 『경남 민속 자료집』에 12편, 『창원 군지』에 16편, 『창원 시사』에 28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마산 시사』[2011]에 27편, 『진해 시사』[2001]에는 13편, 『진해의 민속』에 22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러나 이 중에는 중복으로 수록되어 있는 것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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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서 시집살이의 고달픔을 달래는 민요 『얼』[진해시, 1985], 『진해 시사』[진해 시사 편찬 위원회, 2006], 『진해의 민속』[진해 웅천 향토 문화 연구회, 2001]에 수록되어 있다.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 김이남의 구송으로 채록되었다. 4.4조 2음보의 중첩으로 이어지는 형식을 취한다. 성아성아 사촌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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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 전승되는 전설. 『진해의 민속』[진해 웅천 향토 문화 연구회, 2001]에 수록되어 있다. 창원시 진해구 웅동1동 굴암산 기슭에 있는 성흥사의 중수기에는 다음과 같이 그 창건 유래를 말하고 있다. 신라 흥덕왕 41년에 왜구 10만여 명이 부산과 제포에 침범하여 조야가 어지러워져 왕이 크게 우려하고 중신들을 모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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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서 부녀자가 시집 생활에서 겪는 생각과 감정을 노래한 내방요. 「시집살이 노래」는 여인들의 삶을 절절히 풀어내는 대표적인 부녀요라 할 수 있다. 여인들의 삶이 전통적인 생활 방식 속에서는 대단한 수고를 차지하고 있음을 잘 알 수 있는데 가사를 돌보는 일, 노동 현장에서의 일 등 어디 하나 여인의 손이 가지 않는 곳이 없다. 그런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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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의 어업 노동요. 어로요는 멸치를 그물로 잡을 때 부르는 노동요이다. 지금은 멸치잡이 방법이 기계화되는 바람에 몇몇 전승자들에게서만 들을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창원 지역에서는 이마저도 없는 상황이다. 1987년 진해 향토 문화 연구소에서 발생한 『진해 시사』와 2001년 진해 웅천 향토 문화 연구회에서 발행한 『진해의 민속』에 수록되어 있다. 가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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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 전승되는 전설. 『진해의 민속』[진해 웅천 향토 문화 연구회, 2001]에 수록되어 있다. 해마다 6월부터 9월까지 용당[웅동 2동 용원] 마을에서 큰 뱀에게 사람이 잡혀가고 고깃배가 부서지는 등의 재난을 겪고 있었다. 그래서 해마다 해신을 달래주는 제사를 지내고 마을에서 가장 예쁜 처녀를 골라 해신에게 바쳤다. 처녀가 선정되면 그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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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서 아기를 잠재울 때 부르는 전래 동요. 진해 웅천 향토 문화 연구회에서 2001년 발행한 『진해의 민속』에 수록되어 있다.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의 김미선의 구송으로 채록되었다. 4언 4구의 4음보 정형율격이 매우 잘 지켜지고 있다. 금자동아 은자동아 금을준들 너를살까 은을준들 너를살까 알강달강 우리아기 잠잘잔다 우리애기 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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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산신당. 산신당은 마을 공동제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마을 공동제는 자연 마을 단위로 사람 모두가 추렴하여 공동의 금기를 지키면서 마을 구성원의 평안과 행복을 비는 제의이다. 달리 말하면 신명(神明)님의 위력에 의하여 그 해에 재화를 가져오는 귀신의 침입을 막는데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 묘사(廟社) 조에는 진해 지역의 사묘로 웅산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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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진해 지역의 여자 아이들이 봄철에 무릇[사투리는 각시풀 또는 물갱이풀]으로 각시 인형을 만들어 노는 놀이. 풀각시놀이는 지금처럼 노리개가 다양하게 없었던 시절 여자 어린이들이 풀로 인형을 만들어 놀던 풍습이다. 이 놀이가 ‘인형극’의 시초라는 설을 제기하는 학자도 있다. 풀각시놀이라는 명칭은 풀을 가지고 각시 인형을 만들고 논다는 데서 유래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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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장천동에 내려오는 설화. 『진해의 민속』[진해 웅천 향토 문화 연구회, 2001]에 수록되어 있다. 장천동 태봉 마을에 한 부자가 살았으나 몹시 인색하여 아무리 어려운 이웃이 있어도 도와주지 않아 구두쇠 영감이라고 하였다. 어느 이름난 지관이 웅천 방면으로 가는 길에 날이 저물어 이 구두쇠 집을 찾아 하룻밤의 숙식을 애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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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서 일본인의 만행을 빗대어 일제 때 불렸던 동요. 1930년 3월10일 일본인들의 육군 기념일에 일본 육군 진해만 요새 사령부[현 여좌동 해군 교육 사령부 자리]에서 일본 어린이만을 위한 영화 상영 때 원인 모를 화재로 창고가 전소하고 관람객 중 107명이 타 죽는 참사가 일어났다. 그 때 한국 어린이들을 관람시키지 않아 다행한 일로 여겼다.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