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
경상남도 창원시 가덕도[현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가동]에서 출생한 독립운동가 김근도(金根道)[1900~1983]는 1918년 일본 오사카[大阪]로 건너가 법랑직공 노동자로 일하면서 일제의 한국 통치와 재일 조선인에 대한 민족 차별 정책에 강한 불만을 가졌다. 김근도는 민족의 해방만이 조국이 번영할 길임을 자각하고 독립 운동에 헌신할 것을 다짐하였다. 1936년...
-
마산항 개항기인 1906년 6월 마산 창포동 3가에 설립된 어류 위탁 판매 회사. 마산항 개항기에 일본인이 자본금 2만 원으로 설립한 근대적 주식회사로 주로 일본인을 상대로 영업하였다. 1년간 양륙(揚陸)고는 35만 6220㎏[94,992관]으로 부내 어업 종사자는 122명이었다. 거래는 어업자 이외 다른 사람이 시장에 반입, 경매로서 인수하였다. 중매인은 일...
-
일제 강점기 마산과 진해 지역의 공공 기관 및 산업 등 전반적 현황을 담아 편찬한 단행본. 『마산과 진해만』이 발간된 1911년은 1899년 개항으로 일본인들이 마산에 이주하기 시작한지 12년이 되던 해이자 오랫동안 치밀하게 추진했던 식민 군사 도시 진해의 건설 공사를 착공한지 1년 되는 해로 마산과 진해가 일본인들이 지배하는 도시로 변화하던 시기였다. 이런 상황에서 발...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 지역을 중심으로 1960년에 활동한 ‘한국 영세 중립화 통일추진 위원회’의 통일 운동. 1960년 마산에는 기존의 통일 방식과는 사뭇 다른 ‘영세 중립화 통일’을 주장하는 단체가 등장했다. 4·19 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이 붕괴한 이후 김문갑을 위원장으로 하여 발족된 ‘한국 영세 중립화 통일 추진 위원회[약칭 중립 위원회]’가 그것이다. 중...
-
1899년 창원의 마산포를 외국인에게 개방하여 거주와 무역 등을 가능하게 한 사건. 1876년 일본과 수호 조규를 체결하고, 1880년대에 들어와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프랑스 등과 잇따라 수호 통상 조약을 체결하면서 한국은 오랫동안 닫혀 있던 문호를 열게 된다. 문호의 개방은 1876년 동래의 부산포, 1880년 덕원의 원산포, 1883년 인천의 제물포 등의 개...
-
고대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경상남도 창원 지역의 대외 교역과 문화 교류. 경상남도 창원시·마산시·진해시가 2010년 7월 1일부터 하나의 도시로 통합되어 창원시가 되었다. 행정 구역 변천에 따라 통합과 분리 과정을 거듭해 왔지만 동일한 문화권에 속하는 지역이다. 역사 발전 과정으로 볼 때 창원 지역은 바다와 강을 통한 교역과 문화 교류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 고대의 창...
-
일제강점기 창원 출신의 독립운동가. 이안호는 경남 창원에서 보통학교를 중퇴하고, 1926년 아버지를 따라 일본 오사카(大阪)로 가 제면소(製綿所) 노동자로 일했다. 그 후 일본인 사회주의자 오리메의 영향을 받아 노동운동에 전념하였는데, 도쿄에서도 토목하수공사장 노동자로 일하면서 일본 공산주의운동에 참가하기도 했다. 1931년에는 도쿄의 관동자유노동조합에 가입하여 격문을...
-
마산에서 활동한 무용가. 정민(鄭珉)[1928~2006]은 본명이 정순모(鄭淳模)이고, 어릴 때부터 무용에 남다른 재능이 있었다. 주로 한국에서 한국의 전통 무용을 익히고 공연한 한편, 서양 무용인 발레까지도 섭렵하여 무용의 전 분야를 두루 섭렵하고 공연하였다. 일찍이 신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1933년 5세에 가수로 데뷔하여 1936년에 일본, 조선, 중국...
-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에 있는 교향 악단. 창원 시립 교향 악단은 수준 높은 오케스트라 음악을 통하여 한국 기계 공업의 선두인 창원 지역의 산업화에 대한 역기능을 해소하며, 공업과 문화의 공동 상승 도시 효과를 얻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1991년 2월 4일 창원 시립 교향악단으로 창단되었다. 제1대 상임 지휘자로 김도기가 취임하였다. 1994년 악단 규...
-
한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였던 섬유 공업은 경남 마산에서 가장 번성하였다가 사라진 공업 부문이다. 마산 섬유 공업의 시초는 1920년으로 일제의 조선 회사령의 폐지로 섬유 공장들이 들어섰다. 1923년 마산 조면 공장을 시작으로 1930년대 들어 마산 상공 회의소와 시민들의 노력으로 조선 물산 주식회사, 조선 신흥 방직 주식회사 등 대형 섬유 공장들이 가동...
-
1932년에 마산 공립 보통 학교(馬山公立普通學校)에서 제작한 마산의 도시 지도. 「향토의 교통도[鄕土の交通圖]」가 제작된 1932년은 한국인들이 거주한 마산포[원마산]와 일본인들이 거주한 신마산이 도시 연담화(都市連擔化)[Conurbation: 중소 도시 시가지가 서로 붙어 거대 도시를 이룸]되던 시기다. 1920년대 벽두에 조선 회사령이 철폐되자 일본인들은 기업을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