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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00016
한자 爵大山-爵隊山
영어음역 Jakdaesan
영어의미역 Jakdaesan Mountain
이칭/별칭 작대기산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북면 감계리|외감리지도보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헌섭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높이 647.8m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감계리·외감리와 함안군 칠원면 무기리에 걸쳐 있는 산.

[개설]

작대산은 옛 칠원현의 동쪽에 있는 산이다. 이 산의 명칭에 대한 많은 혼란이 있다. 그것은 작대산이 근세의 자료로는 조선시대 후기의 『칠원지도』에만 나올 뿐 다른 지지에서는 이름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지에는 칠원현의 동쪽에 청룡산(靑龍山)이 있으며, 바로 칠원의 진산이라 전한다. 그런데 청룡산이라고 하는 같은 이름의 산이 칠원과 창원에 동시에 보이기 때문에 혼란이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

처음 청룡산이 나타나는 기록은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1454) 창원도호부에 창원의 진산으로 등재된 것이다. 이후에 기록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1530)에서는 창원도호부와 칠원현에 각각 청룡산이 등재되어 있다. 창원도호부 산천에는 청룡산이 부의 서쪽 1리에 있고, 진산인 첨산(檐山)이 청룡산과 얽혔다고 전한다. 이 기록은 청룡산의 위치가 마치 지금의 천주산에 두어진 듯 묘사하고 있다. 달리 칠원현 산천에는 청룡산은 현의 동쪽 2리에 있으며, 진산이라고 했다. 『여지도서(輿地圖書)』(1757~1789) 칠원현지지도(漆原縣之地圖)에는 무릉산의 남쪽이자 칠원현의 동쪽에 청룡산을 표기하였다. 그 위치는 지금의 작대산이며, 바로 『칠원지도』에 작대산으로 묘사된 지점이다. 『칠원읍지』에도 청룡산은 현의 동쪽 7리에 있고, 창원의 두척산에서 내려온 산맥으로 현의 진산이라고 했다.

이렇듯 청룡산은 한결같이 칠원현의 동쪽에 위치하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것은 전통 지리에서 좌청룡(左靑龍)이 오방(五方) 중 동쪽의 청색을 상징하는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따라서 청룡산은 칠원현을 기준으로 동쪽에 있는 산이어야 하는 것이다. 이로써 청룡산과 작대산은 같은 산에 대한 다른 이름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청룡산이 어느 시점에 작대산으로 불리기 시작했는지, 왜 그렇게 바뀌었는지는 상고하기 어렵다.

[명칭유래]

작대산의 명칭 유래와 관련하여 성 뒷산을 뜻하는 ‘잣뒷산’에서 변이된 것으로 볼 때, 그 ‘잣[城]’은 북면화천리 산성을 가리킨다. 다른 한편으로는 홍수 설화에 기대어 ‘작대기산’에서 유래를 구하는 설이 있다. 한편 ‘잣뒷산’의 ‘잣’이 창원도호부성을 의미한다고 보고, 작대산천주산(天柱山)을 동일시하는 설의 입장에서는 ‘천주(天柱)’가 작대산에서 유추한 작대기의 한자 표현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설은 조선시대 사람들의 지리 인식을 반영하고 있는 고지도에서 천주산작대산을 별개로 표기하고 있는 점으로 보아 재론의 여지가 있다 할 것이다.

[자연환경]

작대산의 기반은 경상계 진동층의 퇴적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쪽의 천주산과 북쪽의 무릉산 사이에는 마산암이라 명명된 화강암이 끼어들어 낮은 고개가 만들어졌다. 산의 줄기는 낙남정간을 잇는 두척산검산(첨산) 구간의 천주산에서 북쪽으로 뻗은 갈래이다. 산의 길이는 북서-남동으로 뻗어 있다.

[현황]

작대산창원시 북면 감계리 쪽 비탈은 목장과 감나무 과수원으로 조성되어 있지만, 대부분은 임야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에는 창원·마산·함안 등지에서 찾아오는 등산객들이 마루금(산릉)을 따라 트래킹을 즐기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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