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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00007
한자
영어의미역 Mountain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원경유태윤

[정의]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서 주변 지역보다 높은 자연 지형.

[개설]

산지는 기복이 뚜렷하고 주위의 저평한 지역과 다소 명백한 산록에 의해 구별되는 지표의 일부를 말한다. 평지·대지·구릉지에 비해 기복이 크고 급경사인 부분이 뚜렷하며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 대지(臺地)와 구별하는 의미로는 기복이 뚜렷한 것 외에 지질 구조가 복잡한 것을 들기도 한다.

성인적으로 산지를 분류하면 화산 활동에 의한 화산과 지각 운동에 의해 형성된 산지가 있다. 후자에 속한 것으로는 곡륭산지(曲隆山地)·돔상 산지·습곡 산지·단층 산지·경동 지괴 등이 있다.

[창원 지역의 산지 특성]

창원시에는 많은 산이 있는데, 이들 산 중에 창원 지역의 산지는 중산성 산지 또는 저산성 산지에 속하며, 성인적으로는 습곡 산지가 대부분이다. 반면 마산 지역과 진해 지역의 산지는 고도에서는 중산 또는 구릉에 해당되고, 발달 시기로는 만장년 산지 또는 노년 산지, 그리고 형성 원인으로는 단층 운동에 의한 일종의 지괴 산지로서 주로 하천의 침식 작용에 의한 조각된 하식 산지이다. 불모산·정병산·장복산·무학산·여항산·팔룡산·천주산·용지봉·봉림산·대암산·구룡산·백월산·무릉산·천마산·마금산·조롱기산·광려산·대산·용마산·웅산·천자봉·고산·굴암산 등이 대표적인 산이다.

[구 창원 지역의 산]

불모산(佛母山) 802m로 창원시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는 전단 산맥(旃檀山脈)으로부터 뻗어 있으며, 진해시 웅동과 김해시 장유면의 경계를 이룬다. 이 산의 여러 계곡에서 흐르는 물이 성주사 부근에서 합류하여 진해 시민들이 이용하는 수원지로 들어간다. 이 계곡의 주류를 요천(樂川)이라 한다.

금관가야 김수로왕의 부인인 허씨는 본래 인도 아유타국 공주로 배를 타고 지금의 진해시 웅동 용원에 이르러 수로왕의 영접을 받고 그의 비(妃)가 되었다고 한다. 그 뒤 열 명의 아들 중 장남 거등(居登)은 김씨로 왕통을 잇게 하고, 두 아들은 왕비의 소원을 들어 어머니 성을 계승케 했으며, 나머지 일곱 아들은 성주사가 있는 지금의 불모산에 입산하여 중이 되었다. 당시에는 불모산과 통일 신라 산문(山門) 9산 중 하나였던 봉림산 주위에 무려 108개의 사찰이 있었다고 한다.

그 때에는 중을 부처라 하였고, 부처를 만드는 사람을 불모(佛母)라 불렀는데, 이런 이유로 일곱 아들을 부처로 만들었다 하여 허왕후를 불모 스님이라 부르고, 일곱 왕자가 중이 된 산이라고 하여 불모산(佛母山)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신증 동국 여지 승람』에는 불모산에서 철이 생산되었다고 쓰여 있는데, 이것은 성산(城山)의 야철지(冶鐵地)와 부합된다.

정병산(精兵山)은 566.7m로 전단산(旃檀山) 또는 단산(檀山)이라 한다. 창원시 퇴촌동동읍 사이에 있으며, 천주 산맥(天柱山脈)에서 뻗어 나왔다. 전단산이란 지명은 『신증 동국 여지 승람』·『대동지지』·『창원 읍지(昌原邑誌)』·『창원 군지(昌原郡誌)』에 기록되어 있다. 또 단산사지(檀山寺址)와 단산석봉을 통해 단산이라 불렀음도 알 수 있다.

한학자 안경석의 유설에 의하면, 고려 후기 ‘오합지졸 정병어단산’이란 구절을 인용하여 정병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는 가야 때부터 존재해 온 진례산성을 지키는 병사들과 고려 충렬왕 때 일본 정벌을 위해 모인 고려와 원나라 연합군 10만 명이 여기에서 훈련을 받았다는 사실과도 부합한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정병산에서 일본군의 야포 훈련이 있었고, 6·25 전쟁 때는 미군이 정병산 우수령에 방위선을 구축한 적도 있다. 또한 최근까지 귀신 잡는 해병대의 훈련장이 있었던 곳으로 군대 시설과 인연이 깊은 산이다. 1983년 경상남도 도청이 산 아래로 이전하였다.

천주산(天柱山)은 640m로 창원시 서편에 있는 산인데 일명 담산(擔山)이라 한다. 이 산은 청룡 산맥(靑龍山脈)으로부터 뻗어 왔는데, 산 아래쪽에 있는 달천동은 수석(水石)이 매우 아름답다. 이곳에는 300여 년 전 문정공(文正公) 미수(眉搜) 허목(許穆)이 쓴 ‘달천동’이라는 각석이 있고, 또 그가 거처하던 구천(龜川)이란 우물이 전해지고 있다.

용지봉(龍池峰)은 728m로 일명 장유산(長有山)이라고도 한다. 정병산불모산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김해 쪽의 산 중턱에 있는 장유암(長有庵)은 유명한 고찰이고, 그 밑에 장유 폭포가 있다.

봉림산(鳳林山)은 293.8m로 천주 산맥으로부터 뻗어 와서 정병산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봉림사(鳳林寺)의 터가 남아 있다.

대암산(大岩山)은 669m로 창원시 대방동 뒤편에 있는 높은 산으로서, 큰 암석으로 뭉쳐져 있으며, 그 뒤편에는 넓은 평탄면이 나타나 있다. 이곳에는 일본군이 훈련을 했던 흔적이 남아 있다.

[마산 지역의 산]

무학산(舞鶴山)은 761.4m로 마산 시가의 서쪽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명산이다. 원래 두척산(斗尺山)으로 불렸던 무학산은 서원곡을 비롯하여 남쪽으로 흘러내리는 여러 갈래 하천의 발원지로서 그 경관이 매우 수려하다. 멀리서 보면 학이 춤추는 모양과 같다 하여 무학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여항산(艅航山)은 770m로 진전면 최북단에 위치한다. 산정이 첨봉으로 되어 있고, 사면이 급한 장년 산지의 특색을 나타내고 있다. 함안군과 경계를 이루는 여항산은 남쪽이 험준하고 북쪽이 완만한 남고북저의 산으로서, 산의 지기를 누르기 위해 ‘여항(餘航)’이라 이름을 바꾸었다.

팔룡산(八龍山)은 328m로 팔룡동마산시 양덕동 사이에 있다. 옛날 하늘에서 여덟 마리의 용이 내려와 이 산에 앉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원래는 반룡산이었으나 해방 이후 여러 차례 그 음이 변하여 팔룡산으로 불린다고도 한다. 웅장한 산세를 따라 동쪽으로 길게 뻗어 있는 어복곡은 천연의 신화와 전설을 담고 있는 명소로서, 향토 민속놀이인 ‘농청놀이’의 근원지이다. 1929년 이 산의 동쪽에 마산시의 수원지가 건설되었다.

[진해 지역의 산]

장복산(長福山)은 582.2m로 창원시 웅남동진해시 중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불모 산맥으로부터 뻗어 나왔다. 이 산 아래에 있는 상복동에는 장산재가 있는데, 매년 3월 도내의 유림이 모여 석채례(釋菜禮)를 행하고 있다. 1986년 3월 장복산 중턱에 장복 터널이 완공되면서 물자나 통근·통학 등 서비스 계통에서의 역할이 강화되었다. 그 결과 마산시·창원시·진해시가 하나의 연합 도시적 성격을 띠게 되었다.

웅산(熊山)은 693.87m로 천자봉 산지를 이루는 산지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 ‘곰메’, 또는 ‘시루봉’으로도 불리는 웅산은 산허리가 가파르고 사면에는 거대한 자갈들이 깔려 있다. 산꼭대기와 능선은 치밀한 절리에 의해 파쇄된 기반암의 노출암으로 되어 있으며 경관이 마치 성채와 성곽처럼 보인다. 진해의 명산으로 진해의 산지는 대부분 웅산에서 갈라져 나온 지맥으로 볼 수 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4.10.20 [구 창원 지역의 산] 수정 <변경 전> 한학자 한경석의 유설에 의하면, <변경 후> 한학자 안경석의 유설에 의하면,
이용자 의견
안** 졍병산은 한학자 한경석을------ 한학자 안경석으로 정정 요함
  • 답변
  • 디지털창원문화대전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당 부분 확인 후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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