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귀곡동에 있던 자연마을.

[명칭유래]

구실은 귀곡동에 있던 자연마을 귀곡리(貴谷里)를 달리 부른 이름이다. 귀곡리는 『호구총수(戶口總數)』(1789)에 처음 나온다. 『창원도호부권역 지명연구』에 따르면, 귀곡리의 귀(貴)는 남을 뜻하는 말의 변이형태 귀를 표기한 것이고 곡(谷)은 골이므로 귀곡리는 ‘남쪽에 있는 골짜기에 형성된 마을’을 뜻한다 하였다. 구실의 구는 귀곡리의 귀를 한자음으로 읽은 것이고, 실은 곡(谷)을 우리말로 부른 것이다. 그러므로 구실은 귀곡리를 달리 부른 이름이다.

[현황]

창원공단이 조성되기 전에 구실마을은 300여 호가 살았던 큰 마을이었다. 대부분은 농업에 종사했고, 특산물로 구실포도가 유명했다. 예전에는 하루에 5~6차례 왕복하는 배를 주로 이용하여 마산에 나가고 생필품을 사왔다 한다. 그러나 창원공단이 조성되면서 마을과 농경지가 공단부지와 부두로 편입되어 옛 흔적을 찾을 수 없다. 다만 귀곡동의 자연마을이었던 용호마을만 해안가에 남아 있으며, 해안도로가 개설되어 귀곡동의 용호마을 앞을 지나 귀산으로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