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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00327
한자 天然記念物
영어의미역 Natural Monument | Naturdenkmal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인택

[정의]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서 학술적·관상적 가치가 높아 그 보호와 보존을 법률로 지정한 동물의 종과 서식지, 식물의 개체·종 및 자생지와 지질 및 광물.

[개설]

천연기념물은 자연의 역사와 가치라는 유산적 개념이 내포된 자연 유산으로, 여기에는 야생이나 양축(養畜)의 희귀 동물, 희귀 조류의 도래지·서식지, 희귀 어류의 서식지, 노거수(老巨樹)나 희귀 식물 자생지, 희귀한 동·식물류 및 광물·화석, 저명한 동굴이나 특이한 지형·지질 및 천연 보호 구역 등이 있다.

천연기념물은 진귀성과 희귀성, 고유성과 특수성, 분포성과 역사성을 지닌 것이 특징으로, 이것은 오랜 역사 속에서 민족의 삶과 풍속, 관습, 사상, 신앙 및 문화 활동이 얽혀져 있는 인류 문화 환경의 일부이다. 따라서 일반 동·식물 및 지형·지질·광물과는 그 성격을 달리하고 학술적 가치가 크기 때문에, 자연 유산이면서 자연 문화재로 보호되고 있다. 천연기념물은 그 특성상 한 지역에 국한된 개념이라기보다 국가적으로 관리되어야 할 대상이므로, 어느 지역에 국한된 개념으로만 인식할 수 없다.

[특성]

천연기념물은 자연과 인간, 나아가 우리 삶을 하나로 통합하는 매개체로서 자연과 문화의 조화를 절묘하게 상징화시키고 있는 민족의 유산이다. 천연기념물은 단순한 자연물을 넘어서 기념성, 원생성, 향토성, 역사성, 학술성 등을 포함하고 있다.

첫째, 천연기념물은 자연 속에서 오랜 기간을 살아오면서 신비로운 모습과 특징을 지니고 있는 문화적 상징물이자 자연 기념물이다. 둘째, 천연기념물은 우리 민족의 생활과 문화 발달에 깊은 영향을 미쳐 왔으며, 이들은 민족의 사상과 정신 및 문화의 원생적 모태가 된다. 셋째, 천연기념물은 대부분 향토적 대표성을 가지고 지역의 지표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며, 지역 주민들의 정서적 구심점이 되고 있다. 넷째, 천연기념물은 역사의 증거물이며, 지구 형성의 과정을 밝히는 자연사의 귀중한 자료이다. 다섯째, 천연기념물은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국가적으로 특히 보존해야 할 자연물 중 특별한 대표성을 지닌 것들이다.

[현황]

창원 지역의 대표적인 천연기념물로는 천연기념물 제 164호로 지정된 신방리의 음나무군을 들 수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조류 가운데 현재 창원 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는 천연기념물 제 201호 큰고니, 천연기념물 제 228호 흑두루미, 천연기념물 제 202호 두루미, 천연기념물 제 203호 재두루미, 천연기념물 제 327호 원앙, 천연기념물 제 205-1호 저어새, 천연기념물 제 205-2호 노랑부리저어새, 천연기념물 제 324-3호 솔부엉, 천연기념물 제 199호 황새, 천연기념물 제 243-1호 독수리, 천연기념물 제 323-8호 황조롱이, 천연기념물 제 323호 매, 천연기념물 제 323-4호 새매 등이 있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 식물로는 대암산의 깽깽이풀과 주남 저수지의 가시연꽃 등이 대표적이다.

1. 조류

1) 노랑부리저어새

천연기념물 제 205-2호로 지정된 황새목 저어새 과의 겨울 철새이다. 우리나라 소택지·호수·저수지·개활 평지의 물가·하구 등에서 생활하는 매우 귀한 겨울 철새로, 주남 저수지에서 매년 규칙적으로 10여 마리가 월동하고 있다. 몸길이는 86㎝이며 형태는 암수 동일하다. 몸 전체는 흰색인데, 주걱 모양의 부리가 특이해서 쉽게 구별된다. 먹이는 작은 민물고기, 개구리, 올챙이 조개류, 곤충류, 식물의 열매 등이다.

2) 재두루미

천연기념물 제 203호로 지정된 두루미목 두루미 과의 겨울철새이다. 우리나라 저수지나 논·소택지·하구·갯벌·개활지·초습지 등에서 월동하는 희귀한 겨울 철새로 지구상에 약 3,000여 개체가 생존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매년 주남 저수지에 10여 마리가 규칙적으로 도래하고 있다. 몸길이는 127㎝이며 형태는 암수 동일하다. 먹이는 식물의 뿌리, 벼 낟알, 어류, 갑각류 등이다.

3) 황조롱이

천연기념물 제 323-8호로 지정된 황새목 수리 과의 텃새이다. 도시의 건물이나 산지에서 번식하는 텃새로 주남 저수지에 가끔 찾아와 공중에서 선회하며 일시적 정지 비행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수컷의 몸길이는 30㎝이고 암컷은 33㎝이다. 수컷의 등은 밤색에 갈색의 반점이 있으며, 황갈색의 하면에는 큰 검은색의 반점이 흩어져 있다 암컷의 등에는 진한 회갈색에 암갈색 횡반이 있고 꼬리는 갈색에 암색 띠가 있다. 개활지나 저수지등에서 생활한다.

4) 새매

천연기념물 제 323-4호로 지정된 황새목 수리 과의 텃새이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쉽게 관찰되며, 주남 저수지에 가끔 나타나 월동하는 새들을 놀라게 한다. 수컷은 32㎝, 암컷은 39㎝ 정도이다. 수컷 성조(成鳥)는 등이 석판 회색이며 윗머리에는 흰색 반점이 있다. 배는 흰색 전면에 적갈색 횡반이 있으며 암컷의 등은 갈색이고 배는 흰색에 암갈색의 줄무늬가 있다. 눈에는 흰색 줄무늬가 뚜렷하고 눈과 납막(蠟膜), 다리는 황색이며 날 때는 짧고 등근 날개와 긴 꼬리가 특징이다. 평지, 도시 저수지등에서 생활하고 번식기에는 숲이 우거진 잡목림에 머문다.

2. 야생 식물

1) 깽깽이풀[Jeffersonia dubia Benth.]

매자나무 과[Berberidaceae]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이다. 줄기가 없이 뿌리에서 잎들이 바로 나온다. 뿌리줄기는 짧고 옆으로 자라며 많은 잔뿌리가 달린다. 잎은 둥그렇고 긴 잎자루 끝에 1장씩 달리며 잎 끝과 잎 밑이 움푹 들어가 있다. 잎에 광택이 나 물이 떨어지면 잎에 묻지 않고 동그랗게 굴러 떨어진다. 잎이 나오기 전인 4~5월에 뿌리에서 꽃자루가 나와 그 끝에 1송이씩 연한 보라색 꽃이 핀다.

꽃은 지름이 2㎝ 정도 되며 6~8장의 동그란 꽃잎과 뾰족한 4장의 꽃받침 잎이 있다. 열매는 골돌(蓇葖)로 익는다. 한방에서는 가을에 뿌리줄기를 캐 그늘에서 말린 것을 조황련(朝黃蓮)이라고 하는데, 치열(治熱)·사열(瀉熱)·청열(淸熱)·설하제(泄下劑) 등에 쓰고 있다. 배가 아플 때 뿌리를 갈아 술에 타서 마시기도 한다. 이른 봄에 잎보다 아름다운 보라색 꽃이 먼저 나오기 때문에 뜰에 심어도 좋다. 반그늘 지며 비옥한 땅에서 잘 자란다. 씨를 심은 지 3년이 지나면 꽃이 핀다. 중부 이북 지방에서 자란다. 창원 지역에서는 대암산에 분포하고 있다.

2) 가시연꽃[Euryale ferox Salisb.]

수련 과[Nymphaeaceae]에 속하는 1년생 수초이다. 가시연꽃 속[Eruylale]을 이루는 단 하나의 종(種)이다. 뿌리줄기는 짧은 원통처럼 생겼다. 씨에서 싹터 나오는 잎은 처음에는 작은 화살 모양이지만 점점 커지면서 둥그런 원반 모양을 이루며, 가시가 달린 잎자루가 잎 한가운데에 달린다. 잎의 지름은 20~120㎝ 정도이나 때때로 2m에 달하기도 한다.

잎 윗면은 주름이 지고 광택이 나지만 밑면은 진한 보라색을 띠며 맥이 두드러지게 나와 있다. 잎 양면에는 가시들이 잔뜩 나 있으며 특히 맥 위에 많다. 꽃은 7~8월에 가시가 달린 꽃자루 위에 피는데 밝은 자주색을 띤다. 꽃은 낮에만 벌어져 있고 밤에는 닫히며, 때로는 낮에도 벌어지지 않는 폐쇄화(閉鎖花)가 보이기도 한다. 긴 타원형 열매의 겉에도 가시가 있으며 끝에는 꽃받침 흔적이 뾰족하게 남아 있다. 열매 안에 들어 있는 씨는 동그랗고 한쪽 끝은 희며 약간 오므라들었고 나머지 부분은 붉은 밤색이다.

뿌리줄기는 토란처럼 삶아 먹는다. 열매를 가시연밥이라고도 한다. 열매 속에 들어 있는 씨를 가을에 말린 것을 감인(嵌仁) 또는 검인(芡仁)이라 하는데, 한방에서는 설사를 멈추게 하거나 허리와 무릎이 저리고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 쓰고 있다. 감인을 가루로 만들어 꿀에 반죽한 것을 ‘감인다식’이라고 하고, 감인가루 3홉과 쌀가루 1홉을 섞어서 죽으로 만든 것을 ‘감인죽’이라고 부른다. 창원 지역에서는 주남 저수지 부근에 분포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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