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화양리에 있는 김귀의 유덕을 기리는 김해김씨 문중 서원.

[개설]

도남서원은 현대에 세워진 문중 서원으로서, 향사나 강학보다 후손의 돈목을 더 큰 목적으로 삼으면서 그 구심점을 선조에게서 찾았다. 김귀는 단종 때에 문과에 급제하여 관직에 있었으나, 당시 세력가인 이극돈의 무고에 의해 어려움을 당하다가 창원으로 낙향한 인물이다. 제사는 후손들에 의해 받들어지며, 향사일은 3월 7일이다.

[위치]

창원에서 북쪽 지방도를 따라 동읍사무소와 주남저수지 입구를 지나가면, 화양리에서 산기슭으로 들어간 곡목마을에 있다.

[변천]

강당과 사우가 1976년에 함께 건립되었다. 문중의 주장에 따르면 사우의 창건 시기는 확실하지 않지만 오래전에 창건되었다가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으며, 이것을 강당 건립 때 복원하였다고 한다.

[형태]

서원은 정문인 불사문(不舍門)과 강당으로 이루어졌는데, 정문은 일반 가옥의 대문과 같으며, 강당은 정면 4칸에 유리문을 덧댄 현대식 건물이다. 사당의 정문인 유정문(由正門) 역시 일반 가옥 출입문과 유사하고, 구봉사(九峰祠)는 정면 3칸으로 이루어졌다.

[현황]

도남서원은 현대에 지은 건물로서, 사우와 강당이 30여m 떨어진 별개의 구역에 각각 담을 둘러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 두 건물은 같은 시기에 건립된 것으로, 서원의 강학 기능이 중단된 시대에 건립되었기 때문에 전통적 건물 배치와 구조를 따르지 않았다.

[의의와 평가]

서원의 강학 기능이 중단된 현대에 건립된 문중 서원으로서, 예전에는 많은 자료를 소장하였으나 분실하였다고 한다. 동족마을에 재실·서원·사우가 분리되어 있어서, 실제로 재실이 강학과 친목의 중심 역할을 하고 서원은 서고와 독서당 기능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