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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밥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01716
영어의미역 A Light Meal Between Regular Meals
이칭/별칭 중참,새참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집필자 홍수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새참음식
재료 제철 재료
계절 농번기

[정의]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서 농번기 때 휴식 시간에 먹는 음식.

[개설]

농부들이 힘든 농사일을 하는 사이사이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들밥은 이 휴식시간에 먹는 것을 의미한다. 창원 지역에서는 들밥을 중참 혹은 새참이라고도 한다. 들밥은 일반적으로 아침과 점심 사이, 점심과 저녁 사이 두 번에 걸쳐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연원 및 변천]

옛날 어렵던 시기에는 가족들끼리 하는 노동 사이에는 들밥을 먹을 수 없었다. 들밥도 품앗이를 하거나 품팔이를 하는 사람이 있을 때나 먹을 수 있었던 것이다. 대체로 품팔이나 품앗이가 이루어지면 사람 수가 10~20명 가량 되므로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을 할 수 없어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들밥을 하였다.

[만드는 법]

창원 지역에서는 들밥으로 국수와 밀가루떡국을 많이 먹었다. 예전에는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간단히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것이 들밥으로 각광받았다. 봄철에는 모심기가 한창일 때 들밥을 많이 먹었다. 가장 많이 먹은 들밥으로는 국수를 들 수 있다.

국수는 먼저 멸치와 말린 다시마를 넣고 다시물을 끓여낸 뒤 식히고 한편에서는 면을 삶아낸다. 삶은 면은 찬물에 헹구어 그릇에 담고 다시물을 붓는다. 그 당시에는 고명을 얹는 것을 생각할 수도 없었다. 단지 양념장을 맛있게 만들어 먹는 것이 전부였다. 양념장은 간장과 고춧가루, 다진 파, 다진 마늘, 참기름을 섞어 만들며, 식성에 따라 매운 풋고추를 썰어 넣기도 한다. 국수와 함께 봄철에는 미나리부침개를 곁들여 먹었다.

여름철에는 논매기를 할 때 들밥을 많이 먹었다. 쌀이 귀하던 시절이기 때문에 밀가루를 이용하여 떡국을 만드는데, 반죽은 질지 않게 된반죽으로 한다. 반죽을 긴 가래떡 모양으로 만든 후 떡국 모양으로 반죽을 빗는다. 밀가루떡이 만들어지면 멸치와 말린 다시마 그리고 소금을 약간 넣고 다시물을 끓인다. 다시물이 끓으면 멸치와 말린 다시마를 건져내고 떡국과 파·감자 등의 채소를 썰어 넣고 다시 살짝 끓인다. 이렇게 만들어진 밀가루떡국은 호박부침개 또는 부추전을 곁들여 먹는다.

[참고문헌]
  • 인터뷰(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송정리 주민 이상점(택호 창원택), 여, 80세, 2008.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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