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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01742
한자 安宅
영어의미역 Ritual Pressing Down Household Spirits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집필자 정정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의례
의례 시기/일시 정월 초순

[정의]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서 정월 초순에 여러 가신을 모셔 놓고 집안의 평안을 기원하는 의례.

[개설]

창원 지역의 의례 특징은 무엇보다 다신적 성격이 강하게 나타난다. 이런 성격은 정초에 집집마다 길한 날을 받아 지내는 안택에서 확인할 수 있다. 흔히 안택굿이나 안택 고사로 불리는 이 신맞이는 집안에 있는 용왕신·성주신·지신 등 여러 신을 모셔놓고 집안의 무탈함을 기원하는 종교적 의례이다.

이런 점에서 안택은 마을 공동체의 편안함보다는 개인과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의 형태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제신들을 불러 모아 집안의 화목과 가족 구성원의 건강을 기원하고, 가정의 재난이나 액운을 방지하며, 소원하는 일들이 모두 성취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연원 및 변천]

안택은 보통 음력 정월과 10월 상달에 베풀어졌다. 조선 후기에 편찬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정월조에는 “소경을 불러다가 보름 전날부터 『안택경』을 읽으며 밤을 새운다. 액을 막고 복을 비는 까닭이다. 이 달이 다가도록 계속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안택은 정월과 10월에 행했지만 근래에는 10월보다는 정월 안택이 일반적이다.

[절차]

안택 고사를 지내려면 먼저, 인근의 무당에게 안택 날을 받고 고사를 지내기 전까지 집 주위를 청결히 한다. 대문 밖 양쪽으로 황토 세 무더기를 놓고 대문에는 왼쪽으로 꼰 새끼에 한지와 솔가지를 끼워 금줄을 친다. 이런 행위들은 물론 부정을 금하는 주술 행위들이다.

안택 고사는 대개 안마당에서 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집안 사정에 따라 대청 마루에서 행하기도 한다. 작은 소반에 술·쌀·밤·대추·과일 몇 종류를 준비하여 간단한 제상을 마련한다. 거적을 깔고 무당이 징을 치면서[때로는 잽이가 딸리기도 한다] 용왕·조상·성주신 등을 차례로 초청하여 집안의 안과 태평을 빈다. 집안에 따라서는 복술가를 초청하여 경을 읽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한 해 집안의 무탈과 제화초복(除禍招福)을 염원하는 대표적인 의식인 안택은 기주를 포함한 가족과 조상, 사중팔신(舍中八神) 사이에 전문 사제인 경객이 매개자가 되어 치르는 종교 의례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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