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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읍 덕산의 조산 유래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01852
한자 東邑德山-造山由來談
영어의미역 Origin of Josan Mountain in Deoksan-ri, Dong-eup
이칭/별칭 「조산 유래담」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동읍 덕산리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정정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지명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충무도사|마을 사람들
관련지명 덕산마을 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승려의 앙갚음|마을의 쇠락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덕산리에서 조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2005년 5월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단계리 마을회관에서 단계리 주민 권영준(78), 이소수(69), 구길자와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봉산리 이장 한판줄(65)이 구연한 것을 채록하였다.

[내용]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덕산마을에는 예전부터 마을을 지키는 당산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다. 여름이면 사람들이 모여 앉아 더위를 피하기도 하고, 일 년에 한 번씩 마을 동제를 지내기도 하였다. 덕산마을은 당산나무를 중심으로 고개 너머까지 상당히 넓은 범위를 차지하고 있었고, 부자 양반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덕산마을 위쪽에 사찰이 하나 있었는데 그 절 이름은 알 수가 없다. 그 절에는 한 승려가 주석하고 있었는데 다들 이 승려를 충무도사라고 불렀다. 어느 날 충무도사가 덕산마을로 내려가 시주를 청하자 주민들이 오히려 욕을 하며 충무도사를 내쫓아 버렸다. 이에 앙심을 품은 충무도사는 덕산마을을 망하게 할 목적으로 그날부터 마을 위에 돌무더기를 쌓기 시작하였다.

충무도사의 의도를 파악한 덕산마을 주민들도 마을을 망하게 할 수는 없는 일이라 마을을 살리기 위해 반대편에 돌무더기를 쌓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충무도사는 도술을 부릴 줄 아는 승려였기 때문에 주민들이 돌무더기를 쌓으면 그날 밤중에 이를 쳐서 없애 버리거나 아니면 이와는 정반대쪽으로 옮겨 버리는 것이었다. 결국 주민들은 충무도사와의 싸움에서 지게 되었다. 이러한 일이 있은 후로부터 덕산마을의 규모는 점점 작아지고 쇠퇴하게 되었다.

어느 때부터인지는 알 수 없지만 덕산마을 사람들이 하나둘씩 이 돌무더기에서 자식 낳기를 빌기도 하고 집안의 무사를 기원하기 시작하였는데, 근래에 이르러 마을 사람 중 한 사람이 돌무더기 앞에서 간절히 자식의 행복을 기도하였더니 과연 그 자식이 성공하여 현재 부산광역시에서 잘살고 있다고 한다.

옛날부터 덕산마을 사람들은 당산나무와 돌무더기 중 하나라도 손을 대면 집안에 큰 화를 입게 된다고 하여 평소에는 이 주변을 잘 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온 주민들이 화합하여 당산나무와 돌무더기에 매구를 쳤으나 현재는 이러한 풍습도 없어졌다고 한다. 덕산마을에서는 동제를 ‘동구지’라고 하는데 음력 9월 14일 밤 12시에 지냈다고 하며, 1995년부터는 시간을 옮겨 오후 2시에 지내고 7월 백중에도 간단한 마을 행사를 이곳에서 연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동읍 덕산의 조산 유래담」의 주요 모티프는 ‘승려의 앙갚음’과 ‘마을의 쇠락’이다. 이웃에 있는 사찰의 승려인 충무도사가 덕산마을에 시주를 왔다가 거절당하자 마을을 망하게 할 의도로 돌무더기를 쌓기 시작하였는데 덕산마을 사람들도 마을을 지키기 위해 맞은편에 돌무더기를 쌓았고 결국 도술을 쓸 줄 아는 충무도사의 승리로 끝나 마을이 쇠락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 인터뷰(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단계리 주민 권영준, 78세, 2005. 5.)
  • 인터뷰(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단계리 주민 이소수, 69세, 2005. 5.)
  • 인터뷰(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단계리 주민 구길자, 2005. 5. 5.)
  • 인터뷰(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봉산리 이장 한판줄, 65세, 200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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