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유래]

단계리의 ‘단(丹)’은 서를 뜻하는 ‘’을, ‘계(溪)’는 ‘시내’를 표기하기 위한 차자(借字)일 것으로 생각된다. ‘단(丹)’의 옛 훈이 ‘다’이고, ‘계(溪)’의 훈이 ‘시내’이기 때문에 그와 같이 차자되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단계리는 ‘서쪽에 있는 시내 부근에 형성된 마을’을 뜻하는 것이 된다. 인접하고 있는 송정리(松亭里)·용정리(龍井里)와 짝이 되는 지명으로, 이들의 서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그와 같은 지명이 형성되었을 것이다.

[형성 및 변천]

단계리는 『구한국지방행정구역명칭일람(舊韓國地方行政區域名稱一覽)』에 단계동(丹溪洞)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보인다. 송정리·용정리·봉산리(鳳山里)와 함께 자여리(自如里)였다가 자여리가 일자여리(一自如里)와 이자여리(二自如里)로 나누어졌고, 그 후 이자여리가 단계리로 개칭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래 창원군 동면 지역으로 1910년 마산부에 편입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설산리(舌山里)와 김해군 하계면 좌곡리의 일부를 병합하고 단계리라 하여 다시 창원군에 편입하였다. 1980년 4월 1일 의창군에 편입되었으며, 1991년 1월 1일 의창군이 창원군으로 개칭, 1995년 1월 1일 창원군이 창원시와 통합되면서 창원시 동면 단계리가 되었다. 같은 해 3월 2일 동면이 동읍으로 승격되었다.

[자연환경]

단계리는 정병산(精兵山)의 북사면과 대산평야가 접하는 산록에 위치하고 있다. 단계리의 서쪽은 정병산의 산지이고, 그 동쪽은 넓지는 않으나 대산평야의 남쪽 끝을 바라보고 있다. 중앙으로 주황천이 흐르면서 동판저수지로 흘러들고 있다. 주황천은 행정구역상 김해시 진영읍에 속하나, 이 하천을 임수(臨水)로 하고 정병산을 배산(背山)으로 하여 단계리가 들어서 있다.

[현황]

동읍의 남동부에 위치하고 있다. 2008년 현재 면적은 4.26㎢이며, 총 72세대에 196명(남 99, 여 97)의 주민이 살고 있다. 경지 면적은 0.26㎢로 밭이 0.09㎢, 논이 0.17㎢, 과수원 0.01㎢, 임야는 3.20㎢ 등으로 되어 있다. 동쪽은 벼농사 지대이고, 산기슭은 밭농사 지대이다. 교육 기관으로 자여초등학교가 있고, 문화 유적으로는 단계리 전 동헌 터, 단계리 마을숲, 단계리 돌다리, 단계리 석제단, 단계리 옹기요지 등이 있다. 단계리의 동쪽 대산평야 중앙으로 창원시와 김해시의 경계가 달리고 있다. 분수령과 하천을 행정구역의 경계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행정경계와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단계리는 송정리와 용정리와 붙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