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60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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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白下帖-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학로 7[월영동 449]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원규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경남 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된 백하(白下) 윤순(尹淳)[1680~1741]의 유묵첩(遺墨帖).
[개설]
『백하첩(白下帖)』Ⅱ은 일제 강점기에 조선 초대 통감을 지낸 데라우치 마사다케[寺內正毅]가 재임 기간에 수집했던 자료로 일본 야마구치 현립 대학[山口縣立大學] 도서관 데라우치 문고[寺內文庫]에 소장되어 있었다. 경남 대학교는 1996년 98종 136점의 조선 관계 자료를 야마구치 현립 대학으로부터 기증 받아 보관하고 있는데 『백하첩』Ⅱ도 그 중 1종이다. 경남 대학교 박물관 데라우치 문고에는 ‘백하첩’이라는 이름의 첩이 2첩이 있다. 제본 등의 형태는 다르지만, 내용 및 서체는 모두 같다. 때문에 편의상 각 권을 『백하첩』Ⅰ·Ⅱ라 칭한다.
[형태 및 구성]
『백하첩』Ⅱ의 크기는 32㎝×19㎝이며 전체 분량은 36쪽이다. 『백하첩』Ⅰ과 마찬가지로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서예가의 한 사람인 백하 윤순이 소식(蘇軾)의 「적벽부(赤壁賦)」를 쓴 것이다. 『백하첩』Ⅰ과 마찬가지로 황색 분지(粉脂)를 이용해 행초(行草)로 쓴 작품인데 『백하첩』Ⅰ과 비교했을 때, 각 행의 자수가 약간씩 차이가 있을 뿐이다. 책의 상태는 『백하첩』Ⅰ에 비해 좋지 못한 편이다. 표지는 종이를 이용해 제본하였다.
[의의와 평가]
『백하첩』Ⅱ에는 『백하첩』Ⅰ과 같은 기년(記年)이 보이지 않지만 서체 등으로 볼 때 이 또한 거의 동시에 썼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 점에서 북송(北宋) 미불(米芾)의 서풍(書風)을 구사하기 시작한 단계를 『백하첩』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첩을 펼치면 맨 앞쪽에 수묵세필(水墨細筆)로 그린 ‘적벽(赤壁)’의 그림이 실려 있는데 훼손이 상당히 심하다.
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509-23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