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경남 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된 조선 시대 편지글을 모은 서간첩.

[개설]

간독(簡牘) Ⅰ은 일제 강점기에 조선 초대 총독(總督)을 지낸 데라우치 마사다케[寺內正毅]가 재임 기간에 수집했던 유물로 일본 야마구치 현립 대학[山口縣立大學] 도서관 데라우치 문고[寺內文庫]에 소장되어 있었다. 경남 대학교는 일본 야마구치 현립 대학으로부터 1996년에 98종 136점의 조선 관계 자료를 기증 받아 동 대학의 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 ‘간독’이라는 이름의 유물은 경남 대학교 박물관 데라우치 문고 내에는 2종이 있는데 간독 Ⅰ은 그 중 1종이다.

[형태 및 구성]

간독 Ⅰ은 1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기는 33㎝×22㎝이고 전체 쪽수 42쪽이다. 책의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책에는 이황(李滉)[1501~1570], 강유선(康惟善)[1520~1549], 고종후(高從厚)[1554~1593] 등 모두 20인의 편지 21통이 실려 있다.

[의의와 평가]

간독 Ⅰ은 누가 어떤 의도로 묶었는지는 알 수 없다. 간독 Ⅰ에 수록된 사람들은 대개가 16세기 중반에서 17세기 초에 활동했던 사람들이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조선 시대의 편지들 중 비교적 이른 시기의 편지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10년 10월 14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09-49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