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진해 출신의 학자.

[가계]

본관은 달성(達城). 호는 죽초(竹樵). 아버지는 배덕위(裵德緯)이며, 어머니는 풍산 홍씨(豊山洪氏) 홍희범(洪羲範)의 딸이다.

[활동 사항]

배치규(裵致奎)[1826~1891]는 여러 차례 과거시험에 응시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학문 연구와 제자 양성에만 전념하였다. 재예(才藝)에 뛰어나 8세에 이미 통감과 소학을 독파하였다. 홍희지에게 사사하여 글을 잘 지었고 글씨 또한 명필이었다. 과거의 향시에는 급제를 하였으나 경시에는 급제를 못하였으며 학문 연구와 후학 양성에만 전념하였다. 1865년(고종 2) 각 군에서 문행(文行)과 덕망(德望)이 있는 자를 추천하여 수임(首任)으로 삼게 하였는데, 이 때 거듭 천거되어 연임하면서 후진을 양성하였다. 제자로는 홍승조(洪承祚), 박칠홍(朴七烘) 등이 있다.

[학문과 저술]

저서로 『배죽초 선생 일고(裵竹樵先生逸稿)』가 있다.

[상훈과 추모]

문학이 탁월하였다 하여 1905년에 중추원 의관(中樞院議官)에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