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300051 |
---|---|
한자 | 音樂 |
영어공식명칭 | Music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거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덕진 |
[정의]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주로 음(音)으로 나타내는 예술.
[개설]
거창의 음악은 우리 음악과 서양 음악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 중에서 주로 우리 음악을 창작, 연주, 교육하는 ‘한국 국악 협회 거창 지부’[1991년 1월 26일 창립]는 거창의 예술과 문화 발전을 위하여 거창군의 8개 협회[국악, 무용, 문인, 미술, 사진, 연극, 연예, 음악]가 참여하여 1998년 7월 30일 한국 예총 제98401호로 ‘한국 예술 문화 단체 총연합회 거창 지회(韓國藝術文化團體總聯合會 居昌支會)’를 결성하기 이전에 이미 만들어진 단체이다. 그러나 주로 서양 음악을 창작, 연주, 교육하는 ‘음악 협회 거창 지회’[1998년 11월 4일 창립]는 한국 예총 거창 지회가 만들어지고 난 뒤에 결성되었다.
[거창의 국악]
1. 거창 국악의 시원
거창 국악의 시원은 신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륵(于勒)이 지은 12곡 가운데 거창군의 옛이름인 ‘거열(居烈)’이 등장하는 것이 그 증거이다. 일제 강점기 아래에서도 ‘수승대 길군악’이 전해졌으며, 풍년을 기원하던 마을 공동체의 전래 농악과 상여놀이가 아직도 남아 있다.
2. 거창 국악의 연혁
거창 국악은 1970년대 부산 국악원에서 활동하던 거창군 남하면 무릉리 출신의 향토 예술인 신수용이 고향에 정착하여 1988년 ‘슬기둥 국악 연구원’을 설립하여 무료로 단소 교육을 시작하면서부터이다. 이때 단소를 배우던 교사들을 중심으로 국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한국 국악 협회 거창 지부를 창립하였다. 이후 정기 연주회를 개최하는 등 거창의 국악 발전에 힘쓰고 있다.
‘우리 문화 연구회’는 국악인 한대수에 의해 1985년 ‘거창 기독교 청년회 풍물패 휘몰이’라는 이름으로 창단되었다. 그러다가 1988년 ‘우리 문화 연구회’로 재창립되었다. 지금까지 거창 지역뿐만 아니라 인근 함양, 합천까지 풍물, 민요, 우리 춤, 그림자 인형극 교실, 전통문화 답사, 교양 강좌 등 민족 문화 보전의 중심 역할을 해 왔다. 국내외 공연 활동을 통하여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거창의 서양 음악]
1. 거창 서양 음악의 시원
거창의 서양 음악은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 출신인 이석화(李碩和)로부터 시작된다. 이석화는 연희 전문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경 음악 학교를 나와 덕성 여학원[현 덕성 여자 대학교의 전신]에서 강의를 한 뒤 고향 거창으로 돌아와 교육자의 길을 걸으면서 유순영, 정재경, 주경중, 홍준 등과 함께 향토 문화 예술제인 아림 예술제를 만드는 데 힘쓰는 한편, 서양 음악 교육에 온 힘을 기울였다.
2. 거창 서양 음악의 연혁
이석화는 ‘거창 군민의 노래’를 비롯해서 거창 여자 고등학교와 거창 중학교 교가를 작곡하는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석화와 함께 거창이 배출한 향토 음악인으로서는 정정자(鄭丁子)가 눈에 띈다. 정정자는 수도 여자 사범 대학교[현 세종 대학교의 전신]를 졸업하고, 고향에서 교사로 재직하면서 4차례에 걸쳐 독창회를 개최했다. 그렇지만 가장 주목되는 인물은 현재 외국의 많은 전문가들이 주시하는 작곡가인 이만방 숙명 여자 대학교 명예 교수이다. 깊은 삶에 대한 관조에서 나올 수 있는 단순함과 청결함이 이만방의 작품에 나타난 하나의 특징이다. 이만방의 작품들은 런던 심포니에타를 비롯하여 유럽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나라들에서 연주되었으며 여러 대학과 학자들에 의해 연구되고 있다.
[거창 음악의 현황]
1995년 4월 24일 창단된 ‘거창 여성 합창단’은 전국적으로 높은 지명도를 가지고 있는 합창단이다. 35명의 단원으로 이뤄진 거창 여성 합창단은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이지만 전국 합창 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 경력이 있는 중견 지역 합창단이다. 거창에서 대중음악의 맥을 이어온 ‘거창 악우회’는 지난 1941년 ‘거창 가무단’으로 창립했으며, 해방 이후 ‘거창 악우회’로 개칭했다. 현재까지 매년 군민을 위한 위안 공연, 군민 노래자랑 개최, 군부대 및 성심원 위문 공연 등으로 군민 정서 함양과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해 왔다. 특히 아림필 밴드, 거창 경찰서 밴드, 잡스 밴드 등 거창의 수많은 밴드 결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정기 공연과 예술 동아리 페스티벌 등을 열어 군민과 함께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대중음악의 저변 확대에 선구자 역할을 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