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3006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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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居昌龍巖亭 |
영어공식명칭 | Yongamjeong Pavilion |
이칭/별칭 | 용암 정자 |
분야 |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말목고개길 222-217[농산리 63]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기용 |
건립 시기/일시 | 1801년 - 용암 임석형이 거창 용암정을 창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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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축|증축 시기/일시 | 1864년 - 거창 용암정 보수 |
문화재 지정 일시 | 1997년 12월 31일 - 거창 용암정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53호로 지정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거창 용암정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재지정 |
문화재 지정 일시 | 2012년 4월 10일 - 거창 용암정 일원, 명승 제88호로 지정 |
현 소재지 | 거창 용암정 -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농산리 63 |
성격 | 누정|정자 |
양식 | 팔작지붕 |
정면 칸수 | 3칸 |
측면 칸수 | 2칸 |
소유자 | 은진 임씨 용암공파 종중 |
관리자 | 은진 임씨 용암공파 종중 |
문화재 지정 번호 |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
[정의]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농산리에 있는, 조선 후기 용암 임석형이 건립한 정자.
[개설]
거창 용암정은 출사하지 않고 안빈낙도하던 용암(龍巖) 임석형(林碩馨)[1751~1816]이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따라 노닐던 유허지에 선조들의 뜻을 이어 1801년(순조 1)에 창건한 정자다. 이후 후손들이 자기 수양과 선현 추모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였다. 1864년(고종 1) 임석형의 증손 임수학(林秀學)과 임경집(林景緝) 등 일족이 재물을 모아 퇴락한 건물을 보수하였고, 그 뒤로도 수차례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단청을 하지 않은 건물이 계곡과 냇물 그리고 연못과 잘 어우러져 조선 후기 선비의 소박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어 명승 지역 정자로서의 면모를 유감 없이 보여 주고 있다.
[위치]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농산리 소재 용암정 일원 명승 지역 안에 있다. 37번 도로 변의 농산교 부근에서 바라보면 냇물 건너편 바위 위에 거창 용암정이 아담하게 앉아 있다.
[변천]
거창 용암정은 1801년 향촌 사대부 계층인 임석형이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유허지에 세운 정자다. 건물이 퇴락하자 용암공의 증손 임수학과 임경집이 건물을 보수하였고, 이후 지금까지 수리하고 관리하여 현재까지 보존하고 있다. 1997년 12월 31일 거창 용암정이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5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2012년 4월 10일 용암정 일원이 국가 지정 명승 제88호로 지정되었다.
[형태]
거창 용암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중층 누각형 건물로서 부속 건물은 없고 겹처마로 된 팔작지붕의 기와집이다. 자연 암반을 활용하여 각 자연 초석 위에 12개의 기둥을 세웠다. 하부 기둥과 상부 기둥 모두 둥근 원목을 자연 형태 그대로 사용하여 건축미를 극대화하였고, 기둥 밖의 네 모퉁이에 활주를 세워 하중을 분산시켰다. 배면에 1칸의 방을 들였으며, 방은 판방으로 구성하여 4면으로 방문을 냈다. 옆면과 뒷면 처마에는 각각 다른 이름의 현판을 붙였다. 뒤편에서 봤을 때 왼쪽에는 가선정을 짝한다는 뜻의 ‘반선헌(伴仙軒)’, 오른쪽에는 학담의 학을 부른다는 뜻의 ‘환학란(喚鶴欄)’, 뒤쪽에는 금원산의 원숭이 소리를 듣는다는 뜻의 ‘청원문(聽猿門)’이란 편액을 전서로 새겼고, 앞쪽 정면에 해당하는 편액은 해서로 ‘용암정(龍巖亭)’이라 하였다. 마루는 모두 우물마루를 깔았고, 마루 끝에는 계자난간을 둘러 안정감과 건축미가 돋보이게 하였다. 정자의 중방에는 임석형의 「용암정 창건기」를 위시한 기문 2편, 임석형의 「용암정운」을 비롯한 한시 6편을 판상에 새겨서 걸어 두었다.
[현황]
거창 용암정은 위천이 흐르는 냇물에 갖가지 기암 괴석이 폭포와 소[연못]를 이루고, 서쪽으로는 원숭이 바위가, 남쪽으로는 ‘갈천동문’이라는 석문과 수승대와 척수대가, 북쪽으로는 가선정과 덕유산이 각각 자리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정자에서 자연을 감상하면서 심신을 수양하는 공간으로 사용하였다. 정자의 중앙 배면에 방을 만들고 네 방향으로 모두 방문을 냈다. 방문마다 바라보이는 경치와 명승지를 상상하도록 각 방위마다 지역의 전설을 정자 건축물 안으로 끌어들여 편액의 이름과 결부시키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곳에 앉아서 상류 해인정(解印亭)부터 거창 용암정 냇가에 이르기까지 솟아 있는 기암 괴석을 감상할 수 있고, 월성 계곡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과 우거진 숲에서 풍기는 청량감을 느끼며 심신을 정화하는 장소로 손색이 없다. 용암공은 창건 당시의 풍경과 느낌을 『용암유집(龍巖遺集)』에 「용암 사시사」 등 20여 편을 기록해 두어 누정 주인의 정감을 계절마다 표현하였다. 도시 문명에 찌든 현대인들이 정자를 방문하여 휴식하며 피로를 흐르는 물에 씻고 삶의 재충전을 하기에 적합한 장소이다.
[의의와 평가]
거창 용암정은 조선 후기 영남의 건축 양식을 잘 갖추고 있는 정자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명승지의 별서이다. 경상남도 거창군 갈계리 은진 임씨의 역사·문화와 농산리 주변의 자연 경관 콘텐츠를 정자 안으로 끌어들인 문화재로 보전 가치가 뛰어난 건축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