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3006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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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居昌正莊里樣式家屋 |
영어공식명칭 | Residence in Jeongjang-ri |
분야 |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수남로 2109[정장리 978-36]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호열 |
건립 시기/일시 | 1947년 - 최남식이 건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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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축|증축 시기/일시 | 1960~1970년대 - 증개축, 계단 등 변경 |
문화재 지정 일시 | 2005년 9월 14일 - 거창 정장리 양식 가옥 국가등록문화재 제203호 지정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거창 정장리 양식 가옥 국가등록문화재 재지정 |
현 소재지 | 거창 정장리 양식 가옥 -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정장리 978-36 외 1필지 |
원소재지 | 거창 정장리 양식 가옥 -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정장리 978-36 외 1필지 |
성격 | 가옥 |
양식 | 양식 가옥 |
정면 칸수 | 1동, 2층 연면적 205㎡ |
문화재 지정 번호 | 국가등록문화재 |
[정의]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정장리에 위치하는 현대 양식 농가.
[개설]
거창 정장리 양식(居昌 正莊里 樣式 家屋) 가옥은 1947년에 당시 27세이던 청년 최남식이 일본 서적에 소개된 맨사드형 지붕의 북유럽풍 전원 주택을 참조하여 직접 설계하고 목수를 고용하여 지은 것이다. 이국적인 맨사드형 지붕의 외관과 특징적인 평면은 농촌 계몽을 벌인 건축주 최남식의 주거관을 잘 보여 준다. 최남식은 거창에서 사과를 처음 재배하는 등 거창이 사과 생산의 중심지로 발전하는데 기여했다.
[위치]
거창군청에서 남으로 약 2.2㎞ 떨어진 곳에 있다. 거창읍의 중심부에서 지방도 1084호선 도로를 이용하여 거창 문화 센터를 지나 700m 더 내려오면 길 서편에 거창 정장리 양식 가옥이 있는 계림 농원이 나온다. 농원 입구에서 가까운 야트막한 언덕에 남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변천]
1960~1970년대에 가족 수가 늘고 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가옥 서측과 남측, 북측으로 필요한 실(室)을 증축 또는 개축했다. 증축부의 지붕은 콘크리트 평지붕으로 처리했으며, 벽에도 시멘트 몰탈을 발라 마감했다. 지붕은 본래 맨사드형 기와지붕이었으나 강풍에 피해를 입어 골함석지붕으로 바꾸었다.
[형태]
거창 정장리 양식 가옥을 지은 최남식은 일제 강점기에 서울에서 양정 고등 보통학교를 졸업한 계몽 청년이었다. 학교를 졸업 후 농촌 계몽 운동에 뜻을 두고 거창으로 내려와 계림 농원을 설립하고 경영하였다. 27세 때 주택으로 사용하기 위해 이 집을 지었다. 농장의 진입부에 위치한 가옥 주위에 수목과 초지 및 정원, 부속 건물 등을 조성하여 경관이 수려했다고 한다.
가옥의 당초 평면 형태는 정방형에 가까웠으며, 특히 거실을 중앙에 둔 공간 구성은 당시 거창에서는 보기 드문 것이다. 그 뒤 가족 수와 자녀의 성장에 맞추어 세 차례 증개축하여 지금과 같은 십(十)자형에 가까운 평면이 되었다. 본래 이 건물의 실은 동서 방향으로 배치되어 있었고, 동쪽에 있는 현관을 통해 내부로 들어가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수차례의 증개축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은 거실 남쪽에 새 현관을 시설하고 그곳으로 출입하고 있다. 가옥의 내부는 현관과 거실 사이에 화장실 및 계단실을 두고, 거실을 중심으로 방과 부엌이 배치되어 있다. 계단을 이용하면 지붕 속 다락방으로 통하며, 다락방 채광을 위해 지붕에 눈썹지붕을 만들었다.
거창 정장리 양식 가옥은 기둥 사이에 판자를 사용하여 거푸집을 짠 후 내부에 황토를 다져 넣어 벽심을 만든 뒤 거푸집 위에 철망을 댄 후 회반죽을 발라 마감한 구조였다. 한국 전쟁 이후 시멘트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외벽을 모르타르 분무칠[뿜칠] 마감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1999년도에는 지붕 기와가 바람에 날아가는 피해를 입어, 뒤에 골함석을 사용하여 지붕을 수리했다. 지붕은 상부가 꺽인 맨사드[mansard] 지붕 형태이다.
[현황]
벽체의 보존 상태는 양호하나, 양쪽 측면으로 낸 창문 하부로 비가 스며들어 방 등의 천장과 벽체를 손상하고 있어 보수가 필요하다. 2005년 9월 14일 국가등록문화재 제20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가등록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거창 정장리 양식 가옥은 눈이 많이 내리는 거창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서양의 맨사드 지붕 형태를 모방하여 소유자가 직접 설계하였고, 지역 목수가 시공한 데 특징이 있다. 건축 후 건물의 배면과 좌우 측면으로 증개축을 했으나, 예전의 이국적인 풍은 잘 간직하고 있다. 독특한 외관과 구조 및 내부 공간 구성은 거창 지역 주거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