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거창 출신의 문인.

[가계]

이지유(李之裕)[1773~1840]의 본관은 연안(延安)이고, 자는 사후(士厚)이며, 호는 동호(東湖)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이춘원(李春原)이고, 할아버지는 이우성(李遇成)이다. 아버지는 이안소(李安素), 어머니는 성산 이씨(星山李氏)이다. 부인은 정경(鄭儆)의 딸 팔계 정씨(八溪鄭氏)이다.

[활동 사항]

이지유는 1773년(영조 49) 12월 17일에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에서 태어났다. 세속에 아부하지 않고 은거하면서 행위를 돈독하게 하였고, 의(義)를 길러 나쁜 말은 입에 담지도 않았다고 한다. 1819년(순조 19)에 사마시(司馬試)에 급제하여, 성균관에서 공부하였다. 이지유의 문집인 『동호 유고(東湖遺稿)』에는 행장이나 묘갈명이 보이지 않아 더 이상의 기록은 전하지 않는다. 현재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의 마을 이름은 이지유의 호를 딴 것이다. 1840년(헌종 6) 7월 16일에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이지유의 문집으로는 『동호 유고(東湖遺稿)』가 있는데, 특이하게도 ‘산업(産業)’이라는 이름 밑에 간략한 글이 남아 있다. 과거 일반적인 선비들은 가난을 미덕으로 생각하고 산업에 관심을 가지는 건 미천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지유의 철학은 그러지 않았다는 데 특이점이 있다.

[묘소]

이지유의 묘소는 지상곡(只尙谷) 신촌(新村)[현 경상남도 거창군 주상면 성기리] 뒤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