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거창 출신의 문인.

[가계]

이헌(李巘)[1607~1684]의 본관은 성주(星州)이며, 자는 이앙(而仰), 호는 운산(雲山)이다. 이지활(李智活)의 6세손이다. 이지활은 수양 대군(首陽大君)이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벼슬을 사직하고 거창에 있는 박유산(朴儒山) 속에 은거하였다. 그 이후로 후손들이 거창에서 살게 되었다. 증조할아버지는 이의안(李義安), 할아버지는 이영(李英)이다. 아버지는 참봉(參奉) 이응기(李應箕)이며, 어머니는 서흥 김씨(瑞興金氏)이다. 부인 벽진 이씨(碧珍李氏)와의 사이에 2남 2녀를 두었다.

[활동 사항]

이헌은 1636년(인조 14)에 사포서 별제(司圃署別提)에 제수되었다. 성품은 온후하고 인정이 많았으며, 문행을 겸비하였다. 부모를 모시는 데에 있어 효심이 지극하였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이헌을 존중하여 추앙하였다고 한다. 1684년(숙종 10) 3월 5일에 78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거창군사』에는 이헌의 유고가 전한다는 기록이 있다.

[묘소]

경상남도 거창군 고제면 개명리에 이헌의 묘소가 있다.

[상훈과 추모]

경상남도 거창군 주상면 도평리 봉황대 길 아래 동산에 후손들이 운산 이헌을 기려서 세운 운산 유허비(雲山遺墟碑)가 있다. 비문은 조종륜(趙鍾綸)이 지었고, 임필희(林苾熙)가 글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