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듬이 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300970
영어공식명칭 The Sound of Fulling Cloth by Poundi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거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섭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0년 5월 24일 - 「다듬이 소리」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3년 - 「다듬이 소리」, 『민요와 한국인의 삶』2에 수록
문화재 지정 일시 2016월 12월 15일 - 「다듬이 소리」, 「거창 상여 디딜방아 액막이 소리」 제2과장으로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40호로 지정
채록지 「다듬이 소리」 채록지 -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 동편 마을 지도보기
성격 노동요
토리 메나리조|계면조
박자 구조 미솔라도레
가창자/시연자 김옥순[여, 당시 59세, 가창자]|이정민 외[「거창 상여 디딜방아 액막이 소리」 보유자]
문화재 지정 번호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정의]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다듬이질을 하면서 부르는 여성 노동요.

[개설]

옛 여인들은 다듬이질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곤 했다. 다듬이 방망이로 다듬잇돌을 힘껏 내리침으로써 마음속에 쌓인 울분이나 불만을 씻어 버리고, 미움의 대상을 두들겨 패는 상상을 함으로써 맺힌 감정을 풀어내기도 했다. 옛날에는 친정아버지가 시집간 딸네 집에 처음 들를 때는 다듬잇돌을 메고 가는 것이 관례였는데, 이는 다듬이질로 시집살이의 온갖 불만이나 고통을 해소하며 참고 견디라는 애틋한 정이 담긴 민속이었다.

[채록/수집 상황]

「다듬이 소리」는 1980년 5월 24일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 동편 마을 김옥순[여, 당시 59세]으로부터 채록하였다. 이는 『민요와 한국인의 삶』2(거창 문화원, 2003)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두 줄 3토막의 음보격에 3·3조의 기본 음수율을 이루고 있다.

[내용]

다듬이질은 여성들이 하는 노동이므로 다듬이질 소리에는 응당 여인들의 정서가 담기기 마련이다. 하루 종일 일에 시달린 여인네들은 저녁 설거지를 하고 나서는 삼 삼기나 바느질, 다듬이질을 한다. 이럴 때 옛 여인들은 살아가면서 응어리진 한과 원을 소리로 풀어냈다. 다듬이질 소리는 남편을 기다리는 여인의 애연한 호소와 같은 것이다. 여인네들은 가슴에 맺힌 한과 원을 방망이로 다듬잇돌을 두드리면서 풀어내고 소리를 하면서 마음속의 응어리를 씻어 내곤 했다. 시집살이만 해도 견디기 어려운 고통인데, 서방님마저 어디 갔는지 소식이 두절되었으니 여인의 삶은 삭막하기 짝이 없다. 그래도 여인은 언제 올지 모르지만 임의 옷을 곱게 다듬이질해 놓는 것을 잊지 않는다. 부재하는 임의 옷을 다듬이질하는 신세는 처량하지만, 여인은 임이 올 것을 기대하는 심정을 「다듬이 소리」를 통해 애소하고 있는 것이다.

다딤이 돌에는 천불이 나고/ 우러 님 옷에는 때물이 난네/ 우러 님은 어데를 갔게/ 내 방 안에 자러 올 줄 모르는고

-가창자 김옥순[여, 채록 당시 59세], 1980년 5월 24일 채록

다듬이 돌에는 천불이 나고/ 우런 님 옷에는 뗏물이 났네/ 야밤중 짚어도 님 오질 않고/ 다듬이 소리에 수심만 짙네

-「거창 상여 디딜방아 액막이 소리」 제2과장, 「거창 상여 디딜방아 액막이 소리」 보유자 이정민[여, 54세] 외

[현황]

「다듬이 소리」는 2016월 12월 15일에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40호로 지정된 「거창 상여 디딜방아 액막이 소리」의 제2과장에서 연희되고 있다. 「다듬이 소리」사단 법인 향토 민속 보존 협의회에서 전승, 보존시키고 있다.

[의의와 평가]

단형 민요로서 여인들의 한을 아주 잘 드러낸 소박한 민요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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