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3009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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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妾- |
영어공식명칭 | Second Wife S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거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홍숙 |
채록 시기/일시 | 1980년 5월 27일 - 「첩 노래」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 치내 마을 조복임에게서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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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 시기/일시 | 1980년 5월 30일 - 「첩 노래」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 치내 마을 유꼭지에게서 채록 |
채록 시기/일시 | 1980년 8월 5일 - 「첩 노래」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기리 광성 마을에서 채록 |
채록 시기/일시 | 1980년 8월 15일 - 「첩 노래」 경상남도 거창군 마리면 고학리 고대 마을에서 채록 |
채록 시기/일시 | 1980년 11월 21일 - 「첩 노래」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금곡리 금곡 마을에서 채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81년 - 「첩 노래」, 『한국 구비 문학 대계』8-5, 8-6에 수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7년 - 「첩 노래」, 『민요와 한국인의 삶』1에 수록 |
채록지 | 「첩 노래」 채록지 -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기리 광성 마을 |
채록지 | 「첩 노래」 채록지 -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 치내 마을 |
채록지 | 「첩 노래」 채록지 -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남산리 금곡 마을 |
채록지 | 「첩 노래」 채록지 - 경상남도 거창군 마리면 고학리 고대 마을 |
채록지 | 「첩 노래」 채록지 -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 치내 마을 |
성격 | 부녀요 |
토리 | 경토리|메나리 |
출현음 | 미솔라도레 |
기능 구분 | 유희요|노동요 |
형식 구분 | 4음보의 대구 및 후렴구 형식과 4음보의 서사적 형식 |
박자 구조 | 4박자 및 2+2+5박자 |
[정의]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부녀요.
[개설]
축첩 제도가 존재하던 시대에 첩에 대한 본처의 복수, 첩을 둔 남편에 대한 본처의 원망과 죽음, 그리고 이에 대한 남편의 뒤늦은 깨달음과 한탄을 노래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80년 8월 5일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기리 광성에서 오춘자[여, 당시 52세], 1980년 5월 30일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 치내에서 유꼭지[여, 당시 71세], 1980년 11월 21일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남산리 금곡에서 박옥천[남, 당시 66세], 1980년 8월 15일 경상남도 거창군 마리면 고학리 고대에서 정귀연[여, 당시 72세], 1980년 5월 27일 경남남도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 치내에서 조복임[여, 당시 62세]으로부터 채록하였다. 이는 『한국 구비 문학 대계』(한국 정신문화 연구원, 1981), 『민요와 한국인의 삶』1(문창사, 2007) 등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4음보의 1인 다역 방식의 서사적 구조를 갖춘 형식과 4음보의 대구 방식 후렴구가 있는 형식이 각각 존재한다. 4박자 및 2+2+5박자를 하고 있다.
[내용]
물꼬 철철 대여 놓고 이 집에 지연은 어데 갔노/ 등 넘에라 첩을 두고 첩으나 집에 가고 없네/ 머슨 첩이 대단해서 밤에 나가고 낮에 가노/ 낮으로는 놀러 가고 밤으로는 자로 가요/ 첩의야 집에 가실라커덩 나 죽는 꼴을 보고 가소/ 첩의야 집은 꽃밭이라 나에야 집은 연못이라/ 연못에 고기는 사시추동 꽃과 나비는 봄 한철이라
-가창자 오춘자
이 물게~ 저 물께 다 헐어 놓고 쥔네 양~반 어데로 갔노/ 등 넘~에다 첩을~ 두어 첩의~ 방에 놀로 갔네/ 밤에~ 가마 낮에 오~고 낮에~ 가만 밤에 온다/ 밤으로는~ 양돈을 차고 낮으로~는 곗돈을 찬다/ 앞집~에 동세~들아 뒷집에~ 동세~들아/ 잡으러 가자 잡으러 가자 첩의 년~을 잡으로 가자/ 큰칼~ 갈어 품에 품고~ 어채갈랑~ 바른손에 들고/ 잡으러 가자 잡으러 가자 첩의 년~을 잡으로 가자/ 한 등~장을 뛰넘으니~ 첩의 집~이 비는구나/ 두 등장을~ 뒤넘으니~ 첩의 집이~ 비는구나~/ 마차 단장~뛰넘으니~ 첩의 년~의 거동 보소/ 다락 겉은~말클 타고 불티~겉이 날어온다/ 크닥크닥 큰엄마요~ 이리 오실 줄 알었이마~/ 반정이나 갔일 긴데~ 에라 요~년 물러쳐라/ 니 다리~가 네 다리지 말 다리~가 네 다리지/ 집에 가서~ 당도하니~ 꽃방석이~ 내티리매/ 크닥크닥 큰엄마요~ 이리 오실 줄 알었이마~/
반정이나 갔일 긴데~ 에라 요~년 물러쳐라/ 니 다리~가 네 다리~가 말 다리~가 네 다리지/ 집에 가서~ 당도하니~ 꽃방석이~ 내티리매/ 크닥크닥 큰엄마요~ 여 앉이소~ 저 앉이소/ 에라 요년 물리쳐라~ 그 자리가~내 자리가/ 짚단 한 단 내 자리지/ 크닥크닥 큰엄마요 은사랍에 담배 담고/ 놋사랍에 불을 담고 담배 한~대 잡으시오~/ 에라 요년~ 물러쳐라 그 담배가 내 담배가 꼬초 담배~ 내 담배다/ 크닥크닥 큰엄마요~ 점심 진지 잡으시오/ 에라 요~년 물러쳐라/ 그 점심이 내 점심가 식은 밥 한술이 내 점심이지/ 에라 요년 물러쳐라 동세들아~ 동세들아~/ 가자 가자 어서 가자 오던 질로~ 어서 가자/ 이내 눈에~ 저래차만 임의 눈에~변변할라/ 입모습이 저래차마 빗 모습은 변변할라/ 눈구석이 조렇자만 방구석은~ 변변할라/ 눈구석이 조렇자만 방구석은~ 변변할라/ 몬 잡겠다~몬 잡겠다~오던 길로~돌아가자
-가창자 유꼭지
울도 담도 없느나 집에 석삼년을 살고 나니/ 시어마님 하시는 말씀 아가 아가 미늘아가/ 진주 낭군 볼라거던 진주야 남강에 빨래 가라/ 시어마님 하시는 말씀 진주 남강에 빨래 가니/
물도 좋고 반석도 좋다/ 토닥토닥 씻고 나니 난데없는 발자취 소리/ 하늘같은 갓을 씌고 구름 같은 말을 타고/ 옆으로 지나가미 본체만체를 하고 가오/ 껌둥 서답 껌기나 씻고 흰 서답은 희기 씻고/ 집으로 돌아가니 시어마님 하시는 말씀/ 아가 아가 미늘아가 진주 낭군 볼라거던/ 사랑문으로 열고 봐라 시어마님 하시는 말씀/ 사랑문으로 열고 보니 열두 가지 술을 놓고/ 삼색 가지 안주 놓아 평양 기생 옆에나 놓고/ 부어라 마셔라 하고 있네 큰방 안에 들어나 가서/ 석자 석 치 명주 수건 목을 매고 드러지니/ 진주 낭군이 어찌 알고 버선발로 뛰어와서/ 아이고 답답 내 팔자야 첩의 사랑은 석 달이고/ 본처의 사랑은 평생인데 내 말 없이 니 왜 죽노/ 얼씨구 좋다 지화자 좋다 아니 놀고 무엇하노
-가창자 박옥천
에~ 아니 노지를 아니 쓰지를 못하리라/ 아니 쓰지를 못할리라 울도 담도 없는 집에/ 석삼년을 살고 나니 미나리꽃이 피었구나/ 시어무니가 하신 말씸 아가 아가 미느리아가/ 진주에 남강에 빨래 가자 진주 남강 빨래를 갔디이/ 검은 서답 검게 씻거 흰 서답은 희게 씻어/ 서얼렁서얼렁 빨래를 하니 진주에 가싰던 낭군님이/ 하늘같은 갓을 씨고 태산 같은 말을 타고/ 본치만치 지내치네 씻던 빨래 어서 씻거서/ 우리 대문 밖에서 들어가니 시어무니가 하신 말씸이/ 아가 아가 미느리아가 진주 낭군님 보실라거든/ 사랑방으로 들어가자 였던 서답을 놔였뿌고/ 사랑문을 열고 보니 오색 가지 안주를 놓고/ 일류에 기상을 옆옆에 앉아 본치만치하는구나/ 여던 문을 닫아치고 홑방에다 올라오니/ 열두 가지 약을 놓고 석석 자 수건을 목에 들고/ 죽아 볼까 살아 볼까 앙심을 묵어서 있었더니/ 시어머니가 하시는 말이 아가 아가 미느리아가/ 나의 심중을 니 모리나 그 소리 한마디 들어 보고/ 치르보던 저 약을랑 한쪽 손에 물을 들고/ 한쪽 손에는 약을 들어 한입에다 떨어 묵고/ 임의 낭군님 소리도 몬 들어 보고 저승길이 방문 앞이라/ 미느리아가 미느리아가 이래 될 줄 내 몰랐네/ 진주에 갔던 우리 자슥아 웃방에를 올라와서/ 너의 처를 보아 봐라 묵던 술을 다시뿌고/ 신던 신도 내삐리뿌고 첩의 방으로 다 떤지뿌고/ 웃방에라 돌아오니 이럴 줄을 내 몰랐네/ 니 요럴 줄 내 몰랐네 본처의 정은 백 년이고/ 첩의 사랑은 석 달인데 나의 심중을 니 몰랐나/ 아이고지고 아무리 한들 죽는 너 따러 내 몬 가네/
-가창자 정귀연
울도 담도 없는 집에 시접 삼 년을 살고 나니/ 시보들따 시오마님 행주처매 들치입고/ 마리맡에 썩 나서민 아가 아가 미늘아가/ 진주야 남강에 빨래질 가게 진주야 낭군님 오신단다/ 진주야 남강에 빨래질 가니 껌은 빨래 껌기 씻고/ 흰 빨래는 희기 씻고 옥독클랑 앞에 놓고/ 청독클랑 뒤에 놓고 옆눈으로 거떠보니/ 차반 겉은 갓을 씌고 얼거덩덜거덩 말클 타고/ 진주야 낭군님 오시누나 그 빨래를 씻어 가주/ 중문을 열고 대문을 여니 우런 님 신발이 완연하다/ 젙에 가서 넘어다보니 내 님의 신발이 완연하다/ 시보들따 시오마님 아가 아가 미늘아가/ 진주야 낭군님 오셨는데 이내 방에 들어가서/ 칠보단장 곱기 하고 아래 사랑에 치치 달라/ 기상첩을 앞에 놓고 권커이 잡커이 하는구나/ 이내 방으로 돌아와서 석 자야 수건 목을 매고/ 자는 듯이 죽었구나 진주야 낭군님 쫓아와서/ 이 사람아 왜 죽었노 기생의 첩은 인정이 석 달뿐이고/ 자네 정은 백 년인데 임이 기러서 죽었는가/ 스물여덟 상두꾼아 발 맞차서 잘 나가자/ 첩첩산중 들어가서 송죽을랑 울을 삼고/ 뗏잔데기 벗을 삼고 만첩산중 깊은 고데/ 천년 집 만년 집 지어 주고 진주야 낭군님 가시는 데는/ 절간으로 드갔구나 져고 보니 바랭일세/ 들고 보니 목탄일세 걸고 보니 염줄세/ 나는 나는 절간으로 속양해로 드갈라네
-가창자 조복임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축첩 제도가 존재하는 가족 제도의 실상을 담고 있다.
[현황]
경상남도 무형 문화재 거창 전수관을 통해 전수 및 공연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가족 제도의 모순에서 벌어진 가정 비극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 문화적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