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3009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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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夫婦- |
이칭/별칭 | 「부부 타령」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거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정헌 |
[정의]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었던 비기능요.
[개설]
남녀의 출생 과정부터 부부의 운명적 만남과 필연적인 혼인의 과정을 타령조로 노래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85년 2월 5일 경상남도 거창군 신원면 양지리에서 최춘근[남, 당시 64세]으로부터 채록하였다. 이는 『거창군사』(거창군사 편찬 위원회, 1997)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4·4조를 기본으로 4음보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어와 세상 사람들아 이내 말쌈 들어 보소/ 천지만물 생겨날 제 사람이 제일이라/ 음이 생겨 여자 되고 양이 생겨 남자 되고/ 부덕을 마련할 제 (청취 불능) 이 남자라/ 남자가 되어 봄은 요조숙녀 배필 되고/ 여자가 되어 봄은 군자호걸 배필 된다
금실 높은 절사마 백년언약을 맺었으니/ 장할씨고 부부 낙은 그 누구라서 막으리/ 애닯도다 이내 팔자 여자 몸이 태어나서/ (청취 불능) 우리 집에 (청취 불능) 자라나서/ 십칠 세 되었으니 혼인 벌써 하는구나/ 평생 연분 맺으려고 (청취 불능) 편지가 왕래하네/ 수태 많은 여자 행실 부모님령 어찌하리/ 신랑신부 (청취 불능) 호지요요 시절이요/ 후한 연분이 제일이던가 (청취 불능) 후대를 하올 적에/ 서동부서 갈라서니 꽃다운 그 태도가/ 칠부 단장 하느니라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혼례는 인륜대사로 엄숙히 치러진다. 혼례 의식을 통해 비로소 성인임이 증명되고 이로써 사회의 최소 단위인 가정을 이루는 것이다. 또 혼례 의식은 자손을 번성하게 하는 출발점이며 가족의 대를 잇는 중요한 과정이기도하다. 혼례를 치르지 않으면 성인 취급을 하지 않았으며, 혼례 전에 죽으면 부모에게 불효했다 하여 제사도 지내 주지 않는다. 「부부 노래」는 이런 전통적인 결혼관을 노래하고 있다.
[현황]
전승 환경의 변화로 더 이상 불리지 않는다.
[의의와 평가]
「부부 노래」는 부부의 인연은 천생연분이며 부부는 음양의 결합에 인한 필연적인 결과임을 노래하고 있다. 결혼이 성사되는 과정과 준비하는 모습도 나타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