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연 토연 김토연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300995
영어공식명칭 Toyeon Toyeon Gimtoyeona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거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정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4년 5월 30일 - 「토연 토연 김토연아」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2년 - 「토연 토연 김토연아」, 『민요와 한국인의 삶』1에 수록
채록지 「토연 토연 김토연아」 채록지 -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 치내 마을 지도보기
성격 민요
기능 구분 비기능요|유희요
형식 구분 4.4조 4음보
가창자/시연자 유꼭지[가창자]

[정의]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었던 유희요.

[개설]

「토연 토연 김토연아」는 처녀와 총각의 밀애를 진솔하게 노래하고 있다. 아전 아들 김토연이 밤중에 평소 좋아하던 처녀의 집 담을 넘다 입고 있던 쾌자가 찢어진 데서 시작된다. 걱정하는 총각에게 처녀는 부모에 둘러댈 말을 일러 주고 흔적 없이 기워 주겠다면서, 다음 날 호롱 심지에 불을 밝혀 놓고 다시 월장한 총각을 맞이한다.

[채록/수집 상황]

「토연 토연 김토연아」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 치내 마을에서 1984년 5월 30일에 채록하였다. 가창자는 치내 마을 유꼭지[여, 당시 70세]이다.「토연 토연 김토연아」는 박종섭의 『민요와 한국인의 삶』1(거창 문화원, 2002)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4·4조 4음보의 유희요로서 비기능요이다.

[내용]

토연 토연 김토연아 아전 아들 김토연아/ 누영가만 딸을 보노 첩아 첩아 사랑첩아/ 너를 보라 다니다가 열두 담장 뛰어넘다/ 십 량짜리 걸쾌자를 넉넉 잡어 반만 째소/ 집에 가여 주연한테 그 말 대처 어이하리요/ 우리 엄마 알으시만 빽다구도 살다구도 아니 남소/ 우리 엄마 알으시만 야단나네 야단나네/ 선부 선부 시선부야 그 말 대처 왜 못하리요/ 대너리게 술을 먹고 안전 앞에 남나드다/ 청끝에 걸리 쨌다 하소/ 그래 일러 안 듣거덩 대너리게 술을 먹고/ 안전 앞에 넘나드다 문고래 걸리 쨌다 하소/ 그래 일러 안 듣거덩 석수갱분 시갱분에/ 왕대밭에 니리 달러 시개밭에 니리 달러/ 왕대 끝에 쨌다 하소 그래야 일러 안 듣거덩/ 석수야갱분 시갱분에 활 쏘다가 화살에 걸리 쨌다 하소/ 그래 일러 안 듣거덩 아람도리 계수낭케/ 어화추천 하시다가 찝게 걸리 쨌다 하소/ 그래야 일러 안 듣거덩 훗날 지녁 다시야 오소/ 훗날 지녁 다시 오면 중침 상침 홀로 빼서/ 물명지라 당사실로 열기 없이 내줌세/ 훗날 지녁 다시 오니 어화삼지 불 밝히고/ 원앙침 돋오베고 새별 같은 질요강을/ 머리야 내중 던지 놓고 잠 한 점을 못 자 보고/ 날이야 새고 닥키 우네/

닥카 닥카 우질 마라 임싸래기 인정 주마/ 개야 개야 짖질 마라 받은 밥상을 인정 주마/ 문아 문아 새질 마라 백지 한 장 인정을 주마/ 좌우 없는 조광창은 틈틈이도 밝어 오고/ 가소 가소 어서 가소 석수야갱분 시갱분에/ 우리 선비 오는 소리 까치 소리 딸딸 나오/ 가기사야 가지마는 이슬채이 내 못 갈세/ 가기야사 가지마는 인지 보만 울안에 울 복숭아/ 가지야 가지 개리가주 그리해도 못 갈는게/ 가기사 가지마는 인자 보만 언제 볼꼬/

오월이라 단오일에 머리끝으로 만내 보세/ 너는 죽어 뭐가 될래 나는 죽어 냉키 되고/ 너는 죽어 뭐가 될래 나는 죽어 굼키가 되재/ 너는 죽어 뭐가 될래 나는 죽어 약쑥이 되재/ 너는 죽어 뭐가 될래 나는 죽어 쟁끼가 되재/ 너는 죽어 뭐가 될래 나는 죽어 하늘 금송어지 되고 나는 죽어 은닥키 되고

[현황]

전승 현장의 변화로 더 이상 불리지 않는다.

[의의와 평가]

왕조 시대의 양반층은 도덕적이고 규범적인 윤리관에 얽매여 순수한 인간 본성을 억누르면서 가식적으로 살아가야 했다. 반면에 민중들은 남녀 사이의 사랑을 꾸밈이나 가식 없이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음을 「토연 토연 김토연아」는 잘 보여 준다. 형식에 치우치지 않고 과장하거나 숨김없이 민중 문화의 자유스러움과 순수성을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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