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3009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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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거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정헌 |
채록 시기/일시 | 1985년 8월 20일 - 「토끼 타령」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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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7년 - 「토끼 타령」, 『거창군사』에 수록 |
채록지 | 「토끼 타령」 채록지 - 경상남도 거창군 주상면 거기리 826 |
성격 | 타령 |
기능 구분 | 비기능요|유희요 |
형식 구분 | 4·4조 2음보 |
[정의]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었던 타령조의 비기능요.
[개설]
토끼의 다리, 허리, 눈 등의 생김새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과정을 노래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85년 8월 20일 경상남도 거창군 주상면 거기리 826의 백성기[남, 당시 71세]로부터 채록하였다. 이는 『거창군사』(거창군, 1997)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4·4조를 기본 형식으로 2음보로 짜여 있다.
[내용]
앞다리는 짤~막 뒷다리는 찔쭝/ 허리는 옹고조촘 두 귀는 쫑~곳/ 두 눈이 둘레둘레 자피내는 청상이요/ 우피내는 녹소로다 애미산월 발원축하나/ 예 있다 별주부야 가지고 나가거라/ 가지고서 나가거라/ 화공을 불렀소 화공을 불렀네/ 능허대 일월 기다리던 환장이/ 연소왕의 황금대만 기리던 환장이/ 이직선 봉화에 봉 기다리던 환장이/ 오징어 불러 먹 가이오너라/ 양두 한필 덤벅 풀어 백능우화 간지상에/ 이리저리 기린다 토끼 화상 기린다/ 천하 명사십리 간에 경계 보는 눈길이고/ 난초 지초 꽃 따 묵는 입길이고/ 봉래 방장 우무 중에 냄새 잘 맡는 코 기리고/ 앵무 공작 지저 울 때 소리 듣던 귀 기리고/ 동지섣달 설한풍에 방한하는 털 기리고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토끼는 우리 민족에게 꽤 친숙한 동물이다. 토끼는 주로 영리함과 연약함을 상징한다. 토끼가 연약하다는 것은 동물적인 습성 때문이고, 재치와 기지가 많다는 것은 연약함을 극복할 수 있는 존재임을 상징하기 위해서이다. 토끼는 이야기 속에도 곧잘 등장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달 속의 토끼이다. 달 속에 사는 토끼는 불사약을 제조하는 동물로 인식되면서 서왕모와 결합되기도 했다. 이 노래는 판소리 「수궁가」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잡가의 일종이다.
[현황]
「토끼 타령」은 현재 더 이상 전승되지 않는다.
[의의와 평가]
「토끼 타령」은 판소리 「수궁가」 중 토끼 타령과 흡사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는 “화관을 불러라 화관을 불러라 토끼 화상을 그린다 동정유리 청홍연 금수추파 거북 연적 오징어로 먹 갈어 양두 화필을 덤벅 풀어 단청 채색을 두루 묻히어서 이리저리 그린다 천하 명산 승지 강산 경개 보던 눈 그리고 봉래 방장 운무 중에 내 잘 맡던 코 그리고 난초 지초 왼갖 향초 꽃 따 먹든 입 그리고 두견 앵무 지지울제 소리 듣던 귀 그리고 만화방창 화림 중 펄펄 뛰든 발 그리고……”이라는 판소리 「수궁가」의 내용이 요약, 변형되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