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상림리에 있는 군립 공원.

[개설]

거열산성 군립 공원은 거열성을 중심으로 거창 상림리 건계정[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457호], 거창 상림리 석조 보살 입상[보물 제378호], 조각 공원 등의 볼거리가 있는 거창 군민의 휴식처이다.

거열성은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상림리에 있는 석성이다. 거열성은 거창읍의 서편으로 3㎞ 떨어져 있으며 정확한 설립 연대는 미상이다. 일명 건흥산성으로 불린다.

거열성은 건마산[563m]의 정상 부근에 돌로 쌓은 성으로, 산의 지세와 능선의 높낮이를 이용하여 성아래에서 성곽이 보이지 않게 축성되었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따르면 거열성은 읍의 북쪽 8리[약 3.14㎞]에 있고, 둘레가 3리[1.19㎞]가 되는 돌로 쌓은 성이라 기록하고 있는데, 현재는 둘레가 약 1.5㎞, 성벽의 높이가 8m, 폭은 4~7m로 나타나고 있다. 663년(신라 문무왕 3)에는 백제 패망 후 백제 부흥 운동을 하던 백제 충신들이 3년간 항전하다가 신라의 김흠순, 천존 등에 함락된 기록이 있다.

[건립 경위]

1974년 12월 28일 경상남도 기념물 제22호 거열성으로 지정되었다. 이후 1983년 11월 17일 거열산성 군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구성]

거열성에는 산성 원형이 부분적으로 보존되어 있으며, 망루터 7개소, 우물 2개소가 있다.

[현황]

거창군은 거열성을 보존하기 위해 1998년 문화재 보수 사업으로 5억 6000만 원을 투입하였으며, 자료 조사 및 성곽 복원에 힘을 쓰고 있다. 군립 공원 내에는 산성뿐만아니라 무동력 요트장, 자전거 도로 등도 있어서 관광객이나 지역 주민의 문화 생활에 도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