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외감리에 있던 자연마을.

[명칭유래]

원지동은 『호구총수』에서 외감계리, 내감계리와 함께 등장한 이후 『창원군지』에서는 외감리에 원지동이라 부르는 들이 있었다는 기록 외에는 찾기가 어려워 정확한 명칭 유래를 확인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이를 어원을 통해 접근해 보면 원(院)은 감계원(甘界院)에서 연유한 것이며 지(旨)는 옛 훈이 “”이기 때문에 그와 같이 차자(借字)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보면 원지리는 감계원 부근에 형성된 마을을 뜻하며, 감계리에서 분할되어 나와서 후에 외감리에 통합된 것으로 추정된다. 원지동은 옛날 귀인과 권세가들이 많이 살았다고 하며 원지둥터라고도 불렸다.

[형성 및 변천]

원지동이 속한 외감리는 본래부터 창원군 지역으로 1895년(고종 32) 창원군에 편입되었다. 이 후 1910년 마산부에 편입되었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외감리와 화원리, 감호리의 일부를 병합하여 외감리라고 하여 다시 창원군에 편입되었다. 1980년 의창군에 편입되었으며, 1995년 1월 1일 도농통합에 따른 행정 구역 정비로 창원시에 편입되었다.

[자연환경]

원지동은 현재는 지형도상에서 확인되지 않는 지명이다. 현재의 외감마을 북동간에 있는 동산의 사면쪽에 자리잡고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원지동이 속한 외감리는 북면의 남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남서쪽으로는 높이 641m의 천주산이 뻗어 있고, 남동쪽으로는 과거 창원도호부 성내 지역으로 넘어가는 굴현고개가 있다. 리의 동쪽에는 높이 200m 가량의 산지가 있으며 북쪽으로 평지가 나타난다. 전체 형태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북쪽으로 트여 있는 형태이며, 외감 소류지가 조성되어 있다.

[현황]

원지동은 현재 외감리 북동간의 밭으로 이용되는 구릉지로 외감마을에 속하였다. 79번 국도가 남북으로 동쪽을 지나고 남해고속도로가 마을의 남쪽에서 동서로 지나가며, 북창원 IC와 인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