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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잎 장아찌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01721
영어의미역 Bean Leaves Seasoned with Soy Sauce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홍수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향토음식
재료 콩잎|간장|된장
계절 초가을~봄

[정의]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서 여린 콩잎을 된장이나 간장에 담가 삭히는 향토음식.

[개설]

일반 농촌에서는 콩의 성장을 돕기 위해 꽃이 피기 전 여린 콩잎을 따준다. 이때 딴 잎은 가축의 먹이로 이용하거나 식용한다. 창원 지역에서는 콩잎으로 장아찌나 김치를 만들어 먹었다. 콩잎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골다공증 예방 및 유방암 발생을 억제하는 아이소플라본이 많이 함유된 채소이다. 이런 연유로 최근 들어 콩잎장아찌가 웰빙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먹을거리가 풍부하지 못했던 과거 시골에서는 주위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하여 반찬을 만들어 먹었다. 창원 지역에서는 콩의 성장을 돕기 위해 따내는 콩잎을 식용으로 이용하였다. 그런데 창원은 남부 지역으로서 다른 곳에 비해 날씨가 따뜻하여 김치가 쉽게 시어지고 물러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소금 간을 짜게 하거나, 국물이 적고 양념을 비교적 많이 넣는 음식을 주로 먹는다. 콩잎장아찌는 시골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콩잎을 이용하여 오랜 시간 저장할 수 있으며, 쉽게 시지 않는 반찬으로 창원을 대표하는 향토음식 중 하나이다. 콩잎장아찌는 초가을에 많이 만들어 이듬해 봄에 꺼내 먹는다.

[만드는 법]

억세지 않고 연한 콩잎을 골라 깨끗이 씻는다. 콩잎을 차곡차곡 개어 물기를 제거한다. 물기가 제거된 콩잎은 한 번 먹을 만큼씩 묶어 소금물에 2~3일 절인다. 절인 콩잎은 다시 물기를 제거하여 된장에 박아 이듬해 봄이 되면 꺼내 먹는다. 입맛에 따라 먹을 때 된장을 씻어낸 다음 양념을 발라 먹기도 한다.

양념장은 멸치액젓에 고춧가루와 마늘, 생강 다진 것, 채 썬 무와 부추를 넣어 만든다. 이외에 갖은 양념을 더하여 삭혀 놓은 콩잎 사이사이에 양념을 넣고 간을 맞추어 다시 항아리에 담아 삭힌다. 열흘 가량 지난 뒤에 꺼내어 먹으면 밑반찬으로 안성맞춤이다.

[참고문헌]
  • 인터뷰(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송정리 주민 이상점(택호 창원택), 여, 80세, 2008.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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