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3005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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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十里 稜線 戰鬪 |
영어공식명칭 | Sibri Ridge Combat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
지역 | 경상남도 거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은정 |
[정의]
1949년 3월 경상남도 거창 지역 십리 능선에서 지리산 전투 사령부와 지리산 빨치산 이현상 부대 사이에 벌어진 전투.
[개설]
1949년 3월 지리산 빨치산 이현상 부대는 3·1절 기념 순회 투쟁으로 인근 지역들을 공격하였고, 3월 하순에 거창 십리 능선에서 정일권이 지휘하는 지리산 전투 사령부를 만나 치열하게 싸우다 지리산 뱀사골로 후퇴했다.
[역사적 배경]
1948년 10월 여순 사건이 발발하자 반란군을 진압하기 위해 국군은 호남 방면 전투 사령부를 꾸렸고, 1949년 3월 1일 호남 지구 전투 사령부와 지리산 지구 전투 사령부로 강화되었다. 지리산 지구 전투 사령부 사령관은 정일권 준장이었다. 이현상은 남조선 노동당 출신으로 월북하여 1948년 강동 정치 학원에서 수개월간 교육을 받은 인물로, 남으로 내려와 지리산 일대에서 빨치산 리더로 활동하였다.
[경과]
지리산 빨치산 이현상 부대 500명은 1949년 2월 28일부터 3·1절을 기념하여 지리산 일대를 순회하며 투쟁하였다. 첫 공격지는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 경찰서였으며, 치열한 교전 끝에 2명의 전사자를 내고 후퇴했다. 이현상은 지리산 주 능선을 타고 동진하여 천왕봉 너머 경상남도 거창군 영역으로 진출했다. 2주 이상 거창군과 산청군 일대 여러 마을을 다니며 경찰 지서들을 공격하고 주민들을 상대로 선동 작업을 벌였다. 그러다 1949년 3월 하순 거창군 십리 고개에서 정일권이 지휘하는 지리산 지구 전투 사령부 2개 여단 12,000여 병력의 대군과 맞부딪쳤다. 이전의 토벌대와는 차원이 다른 대규모 정규군과 맞닥뜨린 500명의 유격대는 기습하고 재빨리 후퇴하는 게릴라전으로 응수했다.
[결과]
십리 능선 전투로 국군도 수백 명의 사상자를 냈지만, 이현상 부대도 사상자가 백여 명에 이르렀다. 이어 이현상 부대는 총탄도 떨어지고 큰 인명 피해를 입어 지리산 뱀사골로 후퇴하였다.
[의의와 평가]
경상남도 거창 지역을 무대로 지리산 빨치산 이현상 부대와 정규군인 지리산 전투 사령부가 벌인 전투로 큰 사상자를 낸 전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