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거창 출신의 형제 문인.

[가계]

박재혜(朴載惠)[1840~1907]와 박재필(朴載弼)[1846~1916]의 본관은 밀성(密城)이다. 증조할아버지는 박치상(朴致尙)이며 할아버지는 박한식(朴漢植)이다. 아버지 박혁환(朴爀煥), 어머니는 오만선(吳萬善)의 딸 함양 오씨(咸陽吳氏)이다. 박재혜의 자는 성첨(聖瞻), 호는 유산(儒山)이다. 부인은 두 명으로 첫 번째 부인은 김서봉(金瑞鳳)의 딸 김해 김씨(金海金氏)이며, 두번째 부인은 김익선(金益善)의 딸 김해 김씨(金海金氏)이다. 박재필의 자는 성례(聖禮), 호는 지와(芝窩)이다. 부인은 이종석(李宗碩)의 딸 합천 이씨(陜川李氏)이다.

[활동 사항]

박재혜, 박재필은 경상남도 거창군 남하면 지산리에서 출생하였다. 형제는 외출할 때마다 부모에게 알린 뒤에 외출하였으며, 부모의 근심이 한 가지라도 있는지 항상 살폈다. 또한 두 형제는 오래도록 한 집에서 살면서 분거하지 않고 부모님을 모시면서 지극한 효를 행하였다. 부모가 죽었을 때는 몸이 상할 정도로 슬퍼하였는데, 이를 보고 이웃 사람들이 박씨 집안의 이우(二友)라 불렀다. 이우당(二友堂)은 처음에는 박재혜, 박재필의 강학소로 사용되었으나 시간이 흘러 건물이 무너지고 황폐해졌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후손들이 박재혜와 박재필의 효우(孝友)하는 뜻을 기려 건물을 새롭게 짓고 ‘이우당’이라 칭하였다.

[묘소]

박재혜와 박재필의 묘소는 거창군 남하면 지산리에 있다.

[상훈과 추모]

거창군 남하면 지산리 신기 마을에 있는 이우당(二友堂)은 박재혜와 박재필을 기리기 위해 1915년에 건립하였고, 1994년에 중건하여 봄가을에 제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