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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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말기 창원 출신의 효자. 감화식(甘華植)의 본관은 회산(檜山). 자는 형관(亨寬), 호는 국포(菊圃). 회산감씨 시조 감규(甘揆)의 36세손이며 돈암공파(遯庵公派)이다. 아버지는 감태백(甘泰伯)이며, 어머니는 상산김씨(商山金氏)이다. 감화식은 어려서 아버지를 여읜 뒤 정성을 다하여 홀어머니를 봉양하였다. 어머니가 병환이 나면 온갖 약을 지어 올리는 등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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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창원 출신의 유생. 본관은 김해(金海). 자는 내문(乃聞), 호는 만휴(晩休). 금산(琴山) 김귀(金龜)의 후손이다. 아버지는 죽와(竹窩) 김시찬(金時瓚), 어머니는 김신한(金臣漢)의 딸로서 상산김씨(商山金氏)이다. 김만현은 현재의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화양리 화목마을에 살았다. 성재(性齋) 허전(許傳)의 문하에서 배웠는데, 일찍이 과거를 단념하고 학문에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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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 경상남도 창원 출신 김명윤이 선무원종 1등공신에 책봉되어 발급 받은 문건. 조선왕조는 왕조를 지탱하고 견인하는 두 축으로 왕실과 공신을 상정하고, 이 양자의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정책적으로 공신들에 대한 대우와 혜택의 부여 및 정기적인 공신 동맹 등의 모임을 통한 관계 유지와 관리에 소홀히 하지 않았다. 공신에는 정공신 내지 친공신과 원종공신으로 대별되는데, 원종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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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서원 은 석산마을의 중앙부에 있는 독립구릉 정상부에 자리잡고 있다. 이 구릉에는 육중한 와가들이 군집을 이루고 있는데, 배치 또한 구릉을 따라 좌우, 상하로 넓게 포진하고 있어 더욱 웅장하게 보인다. 멀리서 보아도 예사롭지 않은 마을임을 암시하고 있다. 입지상으로 보면 마치 경주 양동마을에 들어온 느낌이라 할까. 도봉서원은 동산(東山) 김명윤(金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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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6년에 간행된 조선 중기 문신 김명윤이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서 머물며 지은 시문집. 김명윤(金命胤)[1565~1609]은 부사 김한의 아들로 김해부 북문 답곡리에서 태어났다. 6세에 『효경(孝經)』을 읽고, 9세에 한림 유윤에게 나아가 『소학(小學)』을 배웠는데 충과 효에 대한 이해가 깊었다. 19세 되던 1583년(선조 16) 3월 문과에 급제하고, 이듬해 처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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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정(東山亭) 은 김명윤(金命胤)의 생전 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비록 수차례 중건을 거치면서 온전한 원래 모습은 아니지만, 동산정과 관련해 지은 시와 글이 전하고 있어 문사(文士)로서의 그의 풍모를 음미할 수 있게 한다. 이것이 오늘의 동산정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게 하는 이유이다. 동산정은 석산마을회관 뒤쪽으로 펼쳐진 한옥군의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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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산김씨가 석산마을로 들어오기까지 흐름을 살펴보면, 경상북도 상주시→경상남도 산청군 신등면 법물리→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퇴천리→김해시 대동면 수안리→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석산리로 들어온다. 상산은 경북 상주의 고지명으로, 상산김씨의 시조 김수가 상산군(商山君)에 봉해진 이 후 거주했던 곳이다. 그 후 고려 후기와 조선 전기 사이 11세손인 김유화가 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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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생활의 편리를 위해 특정 지역에 자리 잡아 모듬살이(마을)을 이루며 살아간다. 그리고 이렇게 사람이 살아가는 마을과 그 주위에는 이름이 붙게 마련이다. 우리가 만나는 석산리라는 명칭도 누군가가 지은 이름인 것이다. 지명은 땅의 모양, 지표상의 특징적인 사물 등에 의해 붙여진다. 석산리의 이곳저곳에 붙여진 지명을 수수께끼 풀듯 살펴보자. 먼저 마을 이름인 석산(石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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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산마을은 현재 상산김씨 동성 마을이다. 이 마을에서는 상산김씨가 살기 전엔 전의이씨가, 그 이전에는 충주지씨가 자리를 잡고 살았다고 전한다. 마을 사람들에 따르면, 석산마을에 처음으로 터를 잡은 사람은 천석꾼으로 알려진 지풍헌(池風憲)이라고 한다. 석산마을에 지씨가 살았다는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확인된다. 먼저 충주지씨 족보를 살펴보면 충주지씨 26세손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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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산마을의 도봉서원에서는 매년 음력 3월 13일에 상산김씨 문중의 중요한 행사인 향례가 이루어진다. 이 향례에서 제의를 주관하는 것은 남성들이나,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음식을 마련하고 손님을 접대하는 등의 상당 부분은 부녀자들의 몫이다. 부녀자들이 향례에서 담당하는 일은 향례에 필요한 제수 준비, 손님 접대를 위한 음식 준비, 손님 접대 등으로 다양하다. 먼저 향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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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부르는 호칭 중 이름 이외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바로 호(號)와 택호(宅號)이다. 석산마을에서도 사람을 부르는 데 호와 택호를 주로 사용한다. 호는 자신이 스스로를 표시하기 위하여 붙이거나 스승 또는 친구들이 붙여 주는 일종의 별명 같은 것이다. 허물없이 사용하기 위하여 자(字) 이외에 별도로 짓는다. 간혹 해당자의 거주지 원근에 거주하는 명문장가 또는 인격과 학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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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상산김씨 문중을 움직이는 조직은 수성회이다. 정식 명칭은 ‘상산김씨종중수성회(商山金氏宗中守城會)’라 한다. ‘수성(守城)’이라는 말이 얼핏 생소하게 들려 어리석은 질문을 드려 보았더니, 회장을 맡고 있는 김근희 씨가 간결하고도 분명하게 답을 주신다. 일찍이 동산 김명윤 선생이 전란 중에 여러 고을의 목사를 역임하면서 한 번도 적에게 성(城)을 내놓지 않았는데, 그 불패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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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백월산(白月山)을 배경으로 철새의 낙원 주남저수지를 뜰아래 두고 있는 석산마을은 창원의 명문인 상산김씨 집성촌이기도 하다. 마을의 중심에 자리하여‘랜드마크’가 되고 있는 도봉서원은 이들 김씨의 입향조인 김명윤(金命胤)[1565~1609]을 배향하고 있다. 김명윤은 호가 동산(東山)으로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風前燈火)와 같이 위기에 처했던 시기를 살았다. 그는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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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동읍에 있는 석산마을을 가기 위해서는 먼저 주남저수지를 찾아 길을 나서야 한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동서로 잇는 남해고속도로를 달려 동창원 IC에서 내리면 국도 14호선을 만나게 된다. 이 길에서 지방도 30호선으로 바꾸어 타고 주남저수지 방향으로 1㎞ 가량을 달리면 신방리의 동읍사무소가 나온다. 이 앞을 지나 약 1.5㎞를 더 달리면 유명한 다호리 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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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음력 3월 중순이 되면 석산마을은 여느 때와 달리 분주한 모습을 보인다. 2008년에도 예외는 없어서, 4월 18일(음력 3월 13일) 아침부터 분주하게 돌아갔는데, 바로 도봉서원에서 동산공 향례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와 움직임 때문이었다. 마을 사람들도 보이지만, 이웃 마을인 화양리 곡목마을의 김해김씨 문중 사람인 김도원 씨 얼굴도 보이고, 외지에서 온 낯선 얼굴도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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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는 많은 역사적인 인물들이 있고 또한 그들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 그 중 유학자로서 최초의 인물은 신라의 최치원(崔致遠)이다. 최치원은 월영대와 관련된 설화로 회자되고 있으나 징험할 자료가 없다. 그 이후 고려시대에도 창원 지역을 거쳐 간 많은 인물들이 있으나 이들이 창원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는 알 수 없다. 창원 지역에 유학이 제대로 진작된 것은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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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산마을에는 예부터 많은 인물이 배출되었는데, 그 가운데 물와(勿窩) 김상욱(金相頊) 선생도 있다. 김상욱 선생의 자는 인숙(仁叔)으로, 석산마을 상산김씨 입향조로서 1892년 병조판서에 추증된 김명윤 선생의 10세손이다. 물와 선생은 1857년(철종 8년)에 출생하여 1936년 향년 80세로 운명하였다. 처사(處士)로 이름을 날렸던 물와 선생은 ‘정승 세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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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산마을의 여러 모임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석산마을회와 상부계를 들 수 있다. 석산마을회는 석산마을 주민이 모두 속한 대동계(大同契)로 회원간의 친목과 화합으로 마을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모임이다. 석산마을회 회원은 석산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가구당 1인으로 하며, 회원 중 가구 전체가 석산마을 외의 지역으로 이사할 경우 주민등록과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