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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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에 있는 경남 지역 미술인들의 소속 단체. 경상남도 미술 협회는 1976년 6월 1일 인준을 얻어 활동하고 있는 경남 지역 미술인들의 대표 기구이다. 해마다 다양한 사업과 업무로 경남 미술계의 발전을 도모하고 미술가와 미술 애호가들의 권익을 옹호하며 미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 애쓰고 있다. 경상남도 미술 협회는 경남 지역 미술인들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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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감마을 사람들은 천주산 자락에 있는 굴현을 넘어야만 가까운 창원과 마산, 그리고 더 큰 도회지로 나가서 필요한 것들을 받아 온다. 아주 오래 전에는 하루 한두 번만 버스가 다녔다. 걸어서 한 시간인 창원 5일장에 부모님을 따라 가보는 것도 어려웠다. 마을 밖 일을 알지 못하는 개구쟁이들은 귀동냥으로 창원과 마산, 그리고 마산의 큰 바다를 상상하며 자랐다. 상상으로만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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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고속도로를 타고 북창원 IC에서 내리면 창원시청 방면으로 가는 교통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창원시청 방면으로 곧장 100m 남짓 가다 보면 삼거리가 나온다. 이 삼거리에서 오른 쪽으로 갈라지는 길이 바로 외감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외감마을 입구에는 창원시의 명소인 달천계곡을 가는 길을 알려주는 안내판과 천주산 아래에 자리한 음식점을 알려주는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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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감마을에는 천주산 달천계곡 주변의 환경을 지키기 위한 모임이 있다. 1970년대 전에는 달천계곡이 알려지지 않아 계곡을 좋아하는 사람들만이 왕래할 뿐 지금처럼 많은 사람이 찾아오지 않았다. 그러나 달천계곡의 물이 좋다는 게 인근 지역으로 알려지면서 1970년대 중반부터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다. 1970년대 후반 청년회에서는 마을의 식수원이 더럽혀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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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회는 한 해에 일어난 일련의 마을 활동을 결산하고, 마을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화합의 장을 여는 자리이다. 외감마을 동회는 1년에 2번 열리는데, 그 날은 음력 7월 15일과 양력 12월 25일이다. 공식적으로 정해진 동회 날은 마을에서 자연재해나 큰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바뀌지 않는다. 특히 음력 7월 15일에 열리는 상반기 동회는 한 해의 농사를 마무리하는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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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창립된 북면의 면민체육대회는 북면 면사무소 혹은 북면 체육회가 주관하여 매년 9월에 열린다. 북면 체육회가 주관한 2008년 북면 면민체육대회는 9월 28일 북면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되었다. 2008년 9월 28일 북면공설운동장에는 마을이름을 내건 천막들로 둘러져 있었다.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게 천막 상단에 각 마을의 이름이 크게 새겨져 있다. 그리고 운동장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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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지봉 과 천주산, 그리고 농암산, 이들 산들이 어울러 빚어낸 여러 골짜기는 철따라 단장을 하고 우리를 찾아온다. 겨울 끝자락에서 기지개를 펴는 봄이면, 고운 새싹들과 봄꽃들이 생명력을 내뿜는 산 빛으로 물들여 놓고 마을 사람들을 산으로 불러들인다. 봄 산은 아낙의 광주리에 산나물을 채워 주고 남정네의 나뭇짐에 진달래를 챙겨 보낸다. 아낙의 광주리에 담긴 고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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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감마을의 배산은 낙남정간에 있는 용지봉과 천주산, 그리고 용지봉에서 북으로 뻗어 나온 농암산이다. 용지봉은 마산의 중심산인 두척산으로 이어지고, 천주산은 용지봉에서 동으로 뻗어 나와 옛 창원의 진산인 첨산으로 이어진다. 용지봉은 일명 천룡산이라도 하며 창원과 칠원, 북면 마을의 중심산이 된다. 농암산은 무넝기, 토까이떼, 큰골, 농바골, 원골, 송골, 진독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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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르고 등 따시면 얼마나 좋으랴! 산촌마을 외감 사람들은 배부르고 등 따시게 살려고 그리 넉넉하지 않는 논밭에 의지하여 부지런히 살았다. 보매기·세창껄·들판·돌안·쌔바뜽·방고·새바골·숲등·조상껄 등은 앞들에 있는 논과 밭이고, 대밭보·장대등·장대못밑·구메·산지뙤 등은 뒤들에 있는 논과 밭이며, 재짝골·논골·종재울·서짓골 등은 저 멀리 있는 산답과 밭이다. 여기서 거둔 곡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