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02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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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口 |
영어의미역 | Pacific Codfish |
이칭/별칭 | 구어,화어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승희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합포만에 서식하고 있는 대구과에 속하는 어류.
[개설]
우리나라 근해에 서식하는 대구과 어류로는 빨간대구, 대구, 명태, 모오캐 4종이 있다. 서해안산 대구는 겨울철 흑산도에서 평안도에 이르는 서해 전역으로 흩어져 10월 중순에서 3월 하순까지 어획되다가 여름철 수심 100m 이상 깊은 곳에 모여서 생활한다. 그러나 지금은 거의 멸종 상태이다.
[형태]
몸길이는 100㎝에 이른다. 몸 빛깔은 등쪽이 갈색 또는 회갈색이며, 배쪽이 흰색을 띤다. 등쪽과 옆구리에는 모양이 고르지 않은 반점이 많이 흩어져 있다. 몸의 형태는 앞쪽이 두툼하고 뒤쪽으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머리와 입이 크며, 위턱이 아래턱보다 앞쪽으로 튀어나와 입을 다물면 아래턱을 감싸는 모습이다. 주둥이는 둔하고 아래턱에는 1개의 수염이 있다. 등지느러미는 3개, 뒷지느러미는 2개이다. 비늘은 둥근비늘이며 작다. 제1뒷지느러미 시작 부분은 제2등지느러미 시작 부분보다 뒤쪽에 있다.
[역사적 관련사항]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경상도편에 창원시 연안에서 어획된다고 기록되어 있다. 조선시대에 명태가 동해안, 조기가 서해안을 대표하는 어류라면 대구는 남해안을 대표하는 어류라고 할 수 있었다. 옛날 사람들도 대구가 숙취에 좋고 이뇨 효과가 있으며, 특히 수컷의 정소(이리: 물고기 수컷의 배 속에 있는 흰 정액 덩어리)는 불로불사(不老不死)의 약이라고 믿어 왔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대구를 “화어라 하였고 기를 돋우는 데 더욱 좋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대구를 이용한 요리법은 매우 다양하다. 지방이 적어 맛이 담백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어류 중 하나이다. 정소를 넣은 대굿국이나 내장젓, 알젓, 대구포, 대구장아찌 등으로 해먹는다. 어부들은 회로 먹기도 한다. 대구의 간에는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데, 간유는 물론 특히 비타민 Q와 D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생태 및 사육법]
대구는 수온 5~12℃, 수심 45~450m 되는 깊은 바다에 떼를 지어 산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바닥에 몸을 숨긴다. 동해안산 대구는 겨울철에 냉수층을 따라 남해안의 진해만까지 산란하기 위해 이동했다가 봄이 되면 북쪽 해역 또는 깊은 수층으로 이동해 가는 산란 회유를 한다. 동해안산 대구의 산란장은 진해만과 경상북도 영일만으로 산란기는 12~4월이며, 몸길이 65㎝이면 약 200만 개의 알을 낳는다.
동해안산은 부화 후 1년 20~27㎝, 2년 30~48㎝, 5년 80㎝, 6년 90㎝, 최대 100㎝까지 자란다. 서해안산은 최대 41.5㎝ 정도이다. 먹이는 전형적인 탐식성 어류로 어릴 때는 주로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지만, 성장하면 고등어·청어·가자미 등의 어류와 두족류·게류·갯지렁이류 등을 닥치는 대로 먹는다.
[현황]
창원시 합포만에서 서식하는 대구는 동해계와 서해계로 나눌 수 있는데, 서해계는 동해계에 비하여 작아 왜대구라고 한다. 이들은 산란기가 달라서 어획기도 다르다. 동해계 대구가 가장 많이 잡히는 곳은 창원시 연안과 거제도, 진해시 연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