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1383 |
---|---|
한자 | 忠節 |
영어의미역 | Loyalty |
분야 | 종교/유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태성 |
[정의]
경상남도 창원 출신이거나 창원 지역에서 국가나 민족을 위해 충성을 다하였거나 절의를 지킨 사람들의 행적.
[개설]
충절이란 충성(忠誠)과 절의(節義)를 합한 말이다. 충(忠)이란 말이 성(誠)과 결합하는 이유는 충과 성이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충(忠)은 진심진기(盡心盡己)라고 풀이한다. 즉 몸과 마음을 다한다는 의미이다. 성(誠)은 진실무망(眞實無妄)이라고 풀이된다. 즉 참되고 실재하는 것으로서 망령됨이나 헛됨이 없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충성이란 환상이나 망상이 아니라 국가나 민족을 위한 참된 일에 몸과 마음을 다 바치는 것이다. 스스로 판단을 잘못하여 허망한 것에 충성하는 것은 환각일 뿐이다.
절의(節義)는 절개와 의리를 지키는 것이다. 절개란 올바른 법도와 제도를 굳건히 하는 것이다. 의리란 옳은 일을 위하여 행동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절의란 올바른 판단을 바탕으로 세워진 법도와 제도를 지키고 행하기 위하여 올바르게 행동하는 것이다.
충절은 진실된 마음으로 온 몸을 다하여 올바른 법도와 제도를 지키기 위하여 올바르게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어느 시대나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하고 올바르게 절의를 지킨 사람들은 추앙을 받고 그것을 후대에 표본으로 삼아 전한다.
특히 조선은 유학을 국교로 정하였는데 그 행동 강령으로 가장 강조한 것이 바로 충성과 효도이다. 충성은 국가를 위하는 것이고 효도는 개인의 가정을 위하는 것이다. 집안에서는 효도하고 밖에서는 의리를 지키고 나라에는 충성을 다하는 것이 모든 행동들 중에서 가장 기본이면서 으뜸으로 평가하였다. 이를 높이 기리기 위하여 어느 마을이나 집안에 충신, 열녀, 열부, 효자가 나면 정려를 내리고 정려문을 짓고 정려비를 세우며 그에 합당한 포상을 하였다.
[내용]
충절을 지킨 인물로 거론되는 사람은 대개 일반적 심사를 거친다. 첫째, 국가를 위한 일을 했는가. 둘째, 몸과 마음을 다했는가. 셋째, 그의 행적이 백성들을 위한 것이었고 그것이 결국 국가를 위한 일이었는가. 넷째, 개별적 행동이 결국은 국가를 위한 일이 되었는가 등의 기준으로 충절을 지킨 인물인지 아닌지를 판별한다. 이러한 기준은 창원 지역 뿐 만 아니라 어느 지방, 어느 나라이든 비슷할 것이다.
창원 지역에서 충절을 지킨 인물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충의군(忠義君) 박위(朴葳), 정렬공(貞烈公) 최윤덕(崔潤德), 삼열당(三烈堂) 감경인(甘景仁), 임란공신 김명윤(金明胤), 임란공신 제말 등 조선 시대의 이름난 인물들이 많다. 또한 일제 강점기에 독립 운동을 하다 희생된 많은 독립투사로 구수서, 변상태, 권오봉, 김수동 등 많은 사람들이 있으며 6·25 전쟁 때 나라와 동지들을 위하여 장렬하게 죽은 많은 사람들이 모두 여기에 포함될 것이다.
그러나 그중에서 뚜렷하게 행적이 남은 사람들만 기록될 뿐, 역사적 근거를 확보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은 충혼탑이나 당시의 지휘자의 이름에 묻혀 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임진왜란이나 정유재란, 병자호란 등에 희생된 수많은 병사들은 그 이름이 남아있지 않다. 6·25 전쟁 때 무명으로 산화한 많은 군인들도 그 이름이 묻혀버린 경우도 수 없이 많다.
이들에 대한 업적을 밝히고 추모하기 위하여 6·25 전쟁 전몰자의 유해를 발굴하는 일들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