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17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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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Balloonflower Seasoned with Hot Pepper Paste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
집필자 | 홍수정 |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서 도라지를 이용하여 만든 향토음식.
창원 지역에 있는 봉림산 일대에는 도라지가 많이 자생한다. 오늘날에는 자생하는 야생 도라지 외에 대규모로 재배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창원 지역의 도라지 생산량은 꽤 높은 편에 속한다. 도라지는 보통 익혀서 무치거나 밥반찬용으로 물에 담가 아린 맛을 제거하고 생으로 무침을 해 먹는다. 창원 지역에서는 고깃국이나 생선찌개를 할 때 도라지를 무처럼 초장에 버무려 회같이 만들어 먹기도 하며, 장아찌로 만들어 밥반찬으로 먹기도 한다.
흰 채소로 유명한 도라지는 우리나라 제사상에 빠지지 않는 삼채 중 하나로, 인삼과 같이 생겼다 하여 귀하게 여겼다. 도라지는 무침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창원 지역에서는 장아찌로도 만들어 먹는다. 도라지장아찌는 오랜 기간 저장하여도 변질되지 않는 반찬을 만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다가 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
도라지를 굵은 것만 골라서 껍질을 까고 잘 씻어서 손질한 뒤 잘 말린다. 도라지의 물기가 적당히 마르면 통째로 고추장에 집어넣어 둔다. 고추장단지에 묵혀 둔 도라지를 보름에서 한 달 가량 지난 뒤 꺼내 먹으면 밥반찬으로 안성맞춤이다. 도라지장아찌는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