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1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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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打作- |
영어의미역 | Song of Threshing Barley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북면 화천리 시화마을 |
집필자 | 정정헌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화천리 시화마을에서 보리를 타작할 때 부르는 농업노동요.
[개설]
「보리타작 노래」는 도리깨로 보리를 두드려서 수확하는 고된 노동을 하면서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 일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 부르는 농업노동요이다. 보리타작은 빠른 속도로 되풀이되며, 힘이 많이 들고, 일하는 사람들의 행동 통일이 필수적인 노동이다. 여러 사람이 힘을 동시에 쏟기 위해서는 일정한 구호가 필요한데, 이 구호의 역할을 하는 것이 「보리타작 노래」이다. 힘에 부친 노동의 속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노래를 하므로 아주 규칙적이면서도 신명을 불러일으킨다.
[채록/수집상황]
1994년 창원군에서 간행한 『창원군지』에 실려 있는데, 이는 당시 창원시 북면 화천리 시화마을 주민 전기호·권장근·조영갑 등의 창을 채록한 것이다. 1997년 창원시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창원시사』에도 동일한 내용의 가사가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앞소리꾼은 타작꾼의 앞에서 도리깨를 때려야 할 곳을 지시하면서 그와 관련된 앞소리를 메기므로 시간적 간격이 매우 촉박하다. 따라서 ‘에화’와 같이 1음보로 진행되는 것은 노동의 성격에 의해 결정된다. 동작이 조금 완만해지는 경우에는 ‘넘어가네 에화 한바지아 에화 때리주라 에화 칙바지야 에화’처럼 2음보 진행으로 전환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상의 음보수로는 늘어날 수가 없다. 가사의 내용은 주로 작업지시와 힘을 내라는 격려성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후렴어 ‘에화’는 의미 없는 영탄이다.
[내용]
넘어가네 에화/ 한바지아 에화/ 때리주라 에화/ 칙바지야 에화/ 요게이 에화/ 서라 에화/ 에화 에화/ 잘한다 에화/ 칙바지 에화/ 니도묵고 에화/ 한바지아 에화/ 우리 에화/ 모두 에화/ 잘한다 에화/ 에화 에화/ 잘한다 에화/ 보고서 에화/ 짚어라 에화/ 한바지 에화/ 잘한다 에화/ 끝바라지 에화/ 한바지 에화/ 긑바라지 에화/ 내리 에화/ 칙바지야 에화/ 잘한다 에화/ 한바지아 에화/ 여게이 에화/ 보고 에화/ 에화 에화/ 올라 에화/ 쉬면서 에화/ 에화 에화/ 잘한다 에화
[현황]
도리깨는 빨리빨리 두드려야 하기 때문에 「보리타작 노래」는 곡조가 느리면 안 된다. 그래서 「보리타작 노래」는 민요 중에서도 가장 템포가 빠르다. 탈곡기를 이용하기 시작한 1960년대 말부터는 차츰 도리깨질을 보기가 어려워지면서 「보리타작 노래」는 요즘 젊은 사람들은 들어 보기 어려운 민요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