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19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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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Song of Mouse |
이칭/별칭 | 쥐 타령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가술리 북가술마을 |
집필자 | 정정헌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대산면 가술리 북가술마을에서 쥐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타령조의 비기능요.
[개설]
쥐는 사람에게 결코 유익한 동물이 아니다. 양식을 약탈하고 물건을 쏠아 재산을 축내기 때문이다. 「쥐 노래」는 한 해 동안 농사지은 곡물을 축내는 쥐를 집안사람이면 누구든지 갈고리로 잡을 것을 권하는 비기능요이다. 「쥐 타령」이라고도 한다.
[채록/수집상황]
1994년 창원군에서 간행한 『창원군지』에 수록되어 있는데, 이는 당시 창원군 대산면 가술리 북가술마을 주민 김수득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4·4조 4음보의 타령조로 되어 있다.
[내용]
쥐야쥐야 양산쥐야/ 너거집이 어데더냐/ 부산하고 한 바닥에/ 대청밑이 내집이라/ 유람삼아 내갔드니/ 각중에 비가와서/ 가네가네 나는가네/ 반달겉은 온달겉은/ 우리본댁 반달겉은/ 석로겉은 우리아들/ 앵도겉은 우리딸/ 우리본댁 알았으면/ 쐬까꾸리 옆에끼고
[의의와 평가]
“쥐가 소금 나르듯 한다”는 속담이나, 쥐해에 태어난 사람은 큰 부자는 못 돼도 굶지는 않는다는 말이 생겨난 것은 쥐가 쉴 새 없이 먹이를 모으는 근면의 습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쥐는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다. 한 해 동안 힘써 수확한 농작물을 쥐에게 빼앗기고 도둑맞음으로써 인간이 누려야 할 행복을 강탈당하는 것이다. 쥐의 엄청난 번식력과 폭식으로 곳간이 축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쥐 노래」는 이런 집안의 쥐를 비유적으로 노래하고 있다.
창원 지역에서 채록한 「쥐 노래」는 완결되지 않은 작품이다. 쥐를 이웃 고을인 양산 쥐라고 표현함으로써 쥐의 근본을 밝히고 있으며, 지역의 토속어와 구체적인 지명을 사용하는 점에서 민요의 향토성을 엿볼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