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두척동에 있는 고개.

[개설]

창원시 마산회원구 두척동에서 평성리, 중리 쪽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이다.

[명칭 유래]

‘콘티 고개[末峴]’라는 지명은 “중심에 있는 고개”라는 뜻에서 ‘콘티 고개’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콘티’는 곤치(昆峙) 고개라고 기록되기도 하는데, 중심 고개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곤(昆)의 뜻이 ‘맏’인데 ‘맏’은 중심을 뜻하는 우리말의 변이음이고, 티는 ‘고개’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화적단의 행패가 심했기 때문에 살기가 힘들었다는 이야기나 고개 넘기가 힘들어서 코피가 났다고도 하는 전승은 곤을 ‘困[괴롭다]’으로 인식하고 괴로움과 관련되는 사실에 부회하여 만들어 낸 것이다.

[자연 환경]

콘티 고개는 무학산에서 북동쪽으로 뻗은 산등성이에 자리 잡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함안군 칠원으로 이어지고 동쪽으로는 평성리, 서쪽으로는 중리 마을로 이어진다. 지금은 콘티 고개 주변으로 남해 고속 도로 제1지선과 국도 5호선이 잘 포장되어 있으며 북서쪽으로는 내서 분기점이 건설되어 있고 내서읍 시가지가 잘 발달되어 있다.

[현황]

창원시 마산회원구 두척동 북쪽의 고개로 예부터 함안군 칠원 쪽과 마산포를 드나들던 유명한 교통로였다. 평성리 남동쪽에서 송정리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콘티 고개는 지리적으로 경상남도 함안군 칠원, 마산포, 평성리, 중리 간의 중요한 길이어서 많은 행인의 내왕이 있었을 뿐 아니라 해안 지방과 산간 지방을 오가는 상인과 보부상들로 붐비던 고개였다. 특히 해안 쪽에서는 고기 장수들이 자주 넘나드는 요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