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41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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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市民劇場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종갑 |
[정의]
경상남도 마산부 석정(石町)[현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에 있었던 영화관.
[개설]
1907년 경상남도 마산부 석정에서 개관된 공회당은 환서좌(丸西座), 수좌(壽座), 도좌(都座), 앵관(櫻館) 및 진해 지역의 묘락좌(妙樂座)와 함께 일제 강점기 지역 주민에게 영화 상영 등 문화 활동을 통해 지역 문화 시설의 역할을 하였다.
[건립 경위]
시민 극장의 모태는 근대 마산 시민의 토론장이었던 마산 민의소이며, 민의소가 일제에 의해 강제 해산된 후 마산 구락부가 이를 이어 받아 토론과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었다. 이후 마산 구락부는 일본인 건축가에게 매각되어 공락관이라는 극장으로 변모하게 되었고 이 극장이 광복 후 시민 극장으로 이름을 바꾸어 운영하게 되었다.
[변천]
일제 시기 마산 시민의 대의 기관인 마산 민의소(馬山民義所)가 1908년 석정(石町)에 건립되어 공회당이 불리웠다. 이후 공회당은 마산 구락부 회관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마산 구락부는 1920년 6월 12일 발기 총회를 가졌는데, 『동아일보』 1922년 6월 14일자 기사에 의하면 1922년 6월 8일 마산 경찰서 주최의 위생 선전 활동 영화를 마산 구락부 회관 광장에서 상영하였다고 한다. 마산 구락부 회관은 1936년 마산부 의원이며 마산 극장을 경영하던 혼다 쓰찌코로우[本田槌五郞]에게 매각되어 공락관(共樂館)이라는 극장으로 신축되었다. 『동아일보』 1935년 8월 19일자 기사에 따르면, 혼다가 석정(石町) 64번지 ‘전 마산 구락부 폐터’에 건평 120평, 2층, 콘크리트 구조로, 8월 20일 착수하여 11월 하순 경에 준공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1936년 공락관에서 6월 15일, 16일 양일간 미국 영화 「킹 오브 킹」을 상영하였다.
1945년 광복이 되자 박세봉이 공락관을 인수하여 1946년 3월 29일 시민 극장이란 이름으로 다시 문을 열었고 영화를 상영하였다. 1949년 1월부터 5월 사이 시민 극장에서 상영된 영화 광고 총 5편이 남아 있은 것으로 추정할 때, 이 기간 동안 이규환 감독의 「해연」, 프랑스 영화 「파리의 지붕 밑」, 무성 영화 「검사와 여선생」, 「스파이 전선」과 「파리의 총아」, 미국 영화 「소년의 거리 속편」이 상영되었음을 알 수 있다.
[구성]
광복 후 공락관(共樂館)에서 개명된 시민 극장은 건평이 397㎡에 2층 콘크리트 건물이었다.
[현황]
시민 극장은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여, 세계 최초의 시네마스코프 영화인 「성의(聖衣)」[1953년]를 상영하기도 했다. 1993년에는 최신 영국제 CP65 돌비 시스템을 설치하였으나 관객의 감소로 1995년 7월 27일 「브레이브 하트」 상영을 마지막으로 폐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