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북부동에 있는 국궁장.

[건립 경위]

1909년 7월 15일에 활쏘기 동호인들이 사궁회라는 단체를 조직하였다. 그 이후 스포츠로서 활동을 전개한 조선 궁술 연구회가 발족되었다. 대한 궁도 협회는 1946년 2월 10일에 조선 궁회의 부활로 정식 발족된 뒤, 1947년 조선 궁도 협회로 개칭하였다. 1960년대에는 국제 궁도인 양궁이 유입되었다. 1983년 대한 궁도 협회에서 담당하던 양궁이 따로 분리되면서 대한 양궁 협회가 생겼고, 이때부터 대한 궁도 협회는 국궁만을 담당하게 되었다.

[변천]

벽해정은 활터를 처음 마련할 당시에 해군 통제부 사령관의 허락 하에 해군 부지를 빌리면서 1962년 9월 2일에 창립총회를 하고 무도정(武道亭)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해군의 사정에 따라서 활터를 이리저리 옮길 수밖에 없었고, 1977년에는 활터를 폐쇄하고 철수하기까지 하였다. 그 후 1982년에 국방부로부터 사용 허가를 받아서 활터를 지었고, 1990년에 과녁 부지가 진해 시민 회관과 체육관 건립 부지로 편입되어 정착하였다.

[현황]

1965년 4월 10일에 낙성식과 함께 전국 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때 박정희 전 대통령이 활터 낙성식에 참여하여 ‘벽해정’이라는 지금의 활터 현판을 붓글씨로 써주었고, 직접 사대에 서서 시사까지 했다. 현재 창원시 진해구에는 양궁인과 국궁인 130여 명이 비영리 법인 자원 봉사 활동 단체에 경상남도 양궁 발전 협의회로 등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