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창원시 마산 지역에서 활동한 기업인·경제인.

[가계]

김해 김씨로 김두영, 김한영, 김기영, 김준영 네 형제 중 막내이다. 첫째 김두영은 한국 무용계의 원로인 김해랑의 아버지이며, 둘째 김한영은 1940년 해산물 도매업자들과 합동으로 설립한 마산 해산 주식회사의 사장이다.

[활동 사항]

김준영(金駿榮)[1897~?]은 마산 어시장 객주로 일제 때 수산물 유통 사업으로 거부를 이루었다. 일제 상업 자본에 맞서 어시장 상권을 지켜낸 마산 어시장 객주들이 중심이 된 마산 상호회[1900년 창립]를 이어받아 8·15 해방 직후인 1945년 10월 일본인이 장악했던 경상남도 상공 경제회 마산 지부를 접수하고, 마산 상공 경제회[현 창원 상공 회의소 전신]로 조직을 개편 창립, 초대 회장에 취임했다. 발기인으로는 김준영, 손성수[전 마산 시장], 김종신[마산 MBC 사장], 이만희 등이었고 마산의 상공업자 1,348명이 회원으로 참여, 회두[지금의 회장]에 김준영, 부회두에 손성수를 선임하였다.

1948년 객주들 중심으로 마산 수산 주식회사를 설립 이사회장에 취임하였다. 8·15 해방 이후 마산 어시장에서 수산물 유통 사업을 하면서, 마산 포구의 별신제로 일제 강점기 당국에 의해 중단되었던 성신대제 복원에 역할을 하는 등 마산 문화 정체성을 되찾는데도 큰 역할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