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서 도라지로 만든 여러 가지 향토 음식.

[개설]

예부터 도라지를 재료로 한 다양한 요리가 경상남도 창원 지역의 향토 음식으로 전해 오고 있다.

[연원 및 변천]

경상남도 창원의 내서 지역과 삼진 지역은 논밭의 비율로 보면 산에 인접한 밭이 많은 편으로, 특히 밭에서 나는 도라지는 다른 지역과 비교될 만한다. 창원 지역에는 집집마다 두어 골 정도 도라지 밭을 가꿀 만큼 유독 도라지밭이 많아 도라지로 만든 요리도 많이 전하고 있다.

[만드는 법]

도라지 요리로는 도라지 초무침, 도라지나물, 도라지 물엿탕 등이 있다. 도라지 초무침은 고추장, 물엿, 마늘을 넣어 초장을 만들고, 도라지를 가늘게 찢어 버무려 먹는다. 이때 도라지의 쌉싸름한 맛을 덜기 위해 도라지를 미리 찢어서 소금에 문질러 씻고 물에 조금 불려 두었다가 요리한다. 도라지나물은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도라지를 볶다가 익어지면 소금으로 간을 하고 참기름을 조금 넣어 마저 익힌다. 마지막으로 깨소금을 넣어 버무려 담는다.

이외에도 도라지는 들깨 가루를 넣고 만드는 미더덕찜, 해물찜, 삼계탕 등에도 보신 식품으로 거의 빠지지 않고 사용된다. 또 도라지를 말렸다가 나중에 물에 불려서 요리하고, 말린 도라지 가루는 감기약으로 사용하는데, 도라지 가루를 물에 타 먹거나 그냥 먹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 민요 「도라지」 노래가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