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10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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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안경희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의 향토 음식.
[연원 및 변천]
탱수는 배가 하얗고 볼록하며 등은 거칠게 생겼다. 가시도 억세고 생긴 것이 사나워 어부들은 탱수를 잡으면 재수 없다고 해서 그냥 놓아주던 고기였다. 그러던 것이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이 마산에 거주하면서 탱수의 진가가 제대로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이후 경상남도 마산이 수출 자유 지역이 되어 일본인들의 출입이 잦아지게 되자 더욱 유명해져 마산의 향토 음식으로 거듭나게 되었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만드는 법]
탱수를 깨끗이 다듬어 콩나물, 미나리, 모자반 등과 함께 냄비에 넣고 소금 간을 해 끓인다. 국물에 식초를 약간 넣기도 한다. 탱수국에 곁들여 신선한 파래 무침과 파절임, 시금치, 젓갈 무침 등의 밑반찬과 어우러지면 시원한 국물 맛은 배가 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사근사근하게 씹히는 미나리와 콩나물, 모자반 등과 함께 끓인 탱수의 국물은 생긴 모양과는 달리 비린내가 없고 맛이 시원하고 맑아서 술국이나 해장국으로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또 탱수를 양념을 해서 구워서 먹기도 하는데 가시 사이에 박혀 있는 하얀 살점이 담백하고 찰지다. 탱수국은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을부터 그 맛이 더욱 깊어진다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