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 전승되는 진해의 산속.

[개설]

1960년대 창원시 진해구에 전승되던 산전과 산후의 풍속을 모은 것이다.

[산속]

1. 산전 속(産前俗)

1) 기자와 치성

▪ 주머니 속에 도끼 또는 쇠통을 넣어 산모 몸에 지닌다.

▪ 호랑이 코를 베어다 문지방에 걸어둔다.

▪ 산신(山神)·수신(水神)에게 공을 드린다.

▪ 칠성·용궁에 공을 드린다.

▪ 절에 가서 공을 드린다.

▪ 밀가루를 타 먹는다.

▪ 은가락지를 삶아 먹는다.

▪ 호박넝쿨을 삶아 먹는다.

▪ 다름박 줄[두레박 줄]을 삶아 먹는다.

▪ 전복을 삶아 먹는다.

2) 금기 음식

▪ 상어고기를 먹으면 아이의 피부가 거칠다.

▪ 게를 먹으면 아이가 잘 문다.

▪ 산모(産母)가 달걀을 훔쳐 먹으면 아이가 자라서 도둑질을 한다.

▪ 돼지고기·문어 고기를 먹으면 아이 몸이 검으스레 하고 털이 많다.

▪ 뫼를 파면 불구자를 낳는다.

▪ 문을 바르거나 집수리를 하면 아이를 더디게 낳는다.

▪ 제사 음식·개고기를 먹으면 유아와 산모에게 해가 초래된다.

▪ 상가 출입을 금한다.

▪ 경사(慶事)에 참여하지 않는다.

▪ 음식을 나누어 먹지 않는다.

3) 태아 예지 및 산일 예지법

▪ 임부(妊婦)가 누웠을 때 배꼽이 무르면 아들, 톡 볼가지면 딸이다.

▪ 임부의 뒤태가 볼가지고 미우면 아들, 고우면 딸이다.

▪ 경도로 예측한다.

4) 안산 기원

▪ 순산한 여인이 임부의 배를 만져준다.

▪ 순산한 여인이 임부를 넘는다.

5) 태몽

▪ 아들인 경우 : 붉은 뱀·가지·무·굵고 큰 짐승

▪ 딸인 경우 : 범 새끼·검은 뱀·호박·가락지

2. 산후 속(産後俗)

1) 금기[산모 및 가족]

▪ 매운 음식을 먹으면 목이 따갑다.

▪ 무김치를 먹으면 산모의 이(齒)가 상한다.

▪ 미역국과 밥만 먹는다.

▪ 한 주일동안 특별한 일은 금하고 누워 있는다.

▪ 가족들이 지나는 길에 짐승 살생(殺生)의 모습을 보면 아이의 입에서 피가 솟는다.

▪ 쌀을 볶으면 피부가 붉어진다.

▪ 고기를 구우면 피부가 붉어진다.

▪ 고구마·감자를 구우면 피부가 톡톡 붉어진다.

▪ 쌀 낟알이 아궁이에 들어가면 아이의 몸이 붉어진다.

▪ 잿물 빨래를 하면 아이의 몸에 풀을 끼얹은 것 같은 얼룩이 생긴다.

2) 태처리 방법

▪ 복이 많고 순산한 사람이 아이를 받아 태를 가른다.

▪ 손이 없는 곳에서 돌멩이를 달아 물에 버린다.

▪ 손 없는 곳으로 땅에 묻는다.

▪ 출산 후 바로 태를 처리하지 않으면 사흘째 되는 날에 태우거나 땅에 묻는다.

▪ 백지를 펴서 딩기와 같이 손 없는 장소에서 태운다.

▪ 산실은 환기가 좋은 남쪽 방으로 정한다.

3) 탄생 표식

▪ 새끼줄에 미역·고추·칼 등을 달아 대문 위에 단다.

▪ 금줄은 세이레까지 달아 둔다.

▪ 부정인의 출입을 금하기 위해서 금줄을 단다.

▪ 새끼줄에 미역을 달아 둔다.

▪ 삼신상은 쌀, 물, 미역을 차린다.

▪ 삼신상은 손 없는 공방에 차린다.

▪ 삼신상은 방 한 모퉁이에 차린다.

4) 산아의 옷

▪ 흰색을 주로 사용하며, 하늘색과 분홍색도 사용한다.

▪ 끈을 달거나 실을 단다.

5) 아명

▪ 쇠똥이, 말똥이, 바우, 개똥이, 광주리

그밖에 손톱과 발톱 깎는 것은 특정한 시기는 없으며, 길면 깎은 후 버리거나 7일 안에 산모의 이로 자르며 7일이 지난 후에는 가위로 깎아도 괜찮다고 한다. 질병의 예방과 치료 방법으로는 아이가 병이 들면 귀신이 붙었다고 간주하여 무당을 데려다 굿을 하거나 경기(驚氣)가 있으면 바늘로 딴다고 한다. 또 산모의 젖이 부족할 경우에는 돼지나 소의 족(足)을 고아 먹거나 짜서 먹기도 하며, 샘물을 길어다 빌고 그 물에 젖을 타기도 한다. 이러한 속신 외에도 마을의 산에 바위가 굴러 떨어지면 그 아이는 죽으며, 무남독녀 외딸이나 궁합이 나쁘면 손이 귀하다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