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10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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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馬山-美妓大會 |
이칭/별칭 | 애기 대회,미인 투표 대회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
시대 | 근대/근대 |
집필자 | 박영주 |
[정의]
일제 강점기 경상남도 창원시의 미녀 선발 대회 전신인 미녀 기생 선발 대회에 얽힌 일화.
[내용]
1917년 초여름 지방 신문인 일문(日文) 남선일보사 주최로 마산 지역에 있는 현역 예기(藝妓) 인기투표 대회가 있었다. 이 대회는 투표로 결정하는 것으로 투표 용지는 관제엽서로 1인 1매로 제한하였다.
처음 발표에는 신마산에 있는 망월루(望月樓), 탄월(呑月) 등의 일본인 예기들이 후보자였으나 몇일 뒤 구마산 권번에 있는 배학희(裵鶴姬)가 후보자로 나왔다. 따라서 일본인 예기 후보 3명과 조선인 예기 1명이 출전함으로써 인기투표 대회는 구마산과 신마산, 조선인과 일본인의 대립 양상을 띠면서 민족적 흥분을 일으키게 되었다.
덕분에 투표에 참가하려는 사람들로 우편국 창구는 장사진을 이루었고, 엽서의 매점전(買占戰)까지 벌어졌다. 투표 결과는 17, 8세의 나이에 뛰어난 용모를 자랑한 조선의 예기가 결승 투표에서 4만여 표를 받아 승리하였다.